비행기 이착륙시, 휴대 전화와 태블릿 컴퓨 터 같은 기기들의 사용을 원하는 승객들에게 항공 안전 관리국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할지도 모른다. 필리핀 민간 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of the Philippines, CAAP)은 빠르면 몇 주 내에 승객들이 비행기의 운항 중에도 휴 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 운 방침을 준비 중이라고 존 앤드류스(John Andrews) 부국장은 지난주 인콰이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새로운 방침은 휴대 기기에서 나오는 전자 기 신호가 항공기의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같 은 장비를 방해 한다는 수십년 동안의 의견 이 달라지면서 다른 지역 관리국의 변경하는 항공 안전 규정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방침은 기기가 무음(silent mode)으 로 되어있는 한, 문자를 보내거나, 전자책 (e-book)을 읽거나,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와 같은 게임을 승객들은 이용할 수 있다고 앤드류스(Andrews) 부국장은 말 했다. 하지만, 다른 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 해 전화 통화는 여전히 금지될 것이라고 부국 장은 덧붙였다. 노트북 컴퓨터와 같은 큰 기기들은 비상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이착륙시 사용을 금지하 고 안전한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휴대 기기의 사용은 50년전 만들어진 현 재 규정과 사뭇 다르게 확대되었다. 현재 규 정은 승객들이 탑승 후 항공기의 문이 닫힐 때까지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승객 들은 비행기가 이륙한 후, 10,000 피트(feet) 상공에 도달하면 다시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 다. 비행기가 하강 시, 승객들은 다시 기기들 을 끄고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지난 25년 동안 휴대 기기의 사용 및 문자 메시지의 전송이 비행기의 전자 장비에 영향 을 준다고 증명되지 않았다.”고 앤드류스 부 국장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현재 규정은 너 무 엄격하고 너무 오래되었다.” “필리핀 민간 항공국(CAAP)은 새로운 규정 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것이다”라고 부국장은 덧붙였다. 시점에 대한 질문에 앤드류스 부국장은 올해 안에 새로운 규정의 실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항공사들과의 의 견 조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민간 항공국(CAAP)은 휴대 기기 사용을 완화하는 규정을 제시했을 뿐이며, 이 에 대한 실행은 각 항공사들에게 달려있다고 그는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CAAP의 새로운 규정 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으며, 결정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확정된 규정의 검토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완화된 규제가 승객의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세부 사항들이 중요하며 면밀히 검 토되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 예로, 노트북 컴퓨터 혹은 태블릿 컴퓨 터의 크기 제한이다. 이는 기기의 사용여부에 대한 논쟁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CAAP는 수십년간 휴대기기의 사용이 위험하다고 알아온 승객들에게 기기 사용의 안전성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는 지난 10월 31일, 미국 연방 항공국(US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이 발표한 휴대 전자 기기(Portable Electronic Devices, PEDs) 사용 확대에 관한 지침 을 통해 부분적으로 설명되었다. FAA는 휴 대 전자기기 항공법 위원회(PED Aviation Rulemaking Committee)가 “대부분의 민간 항공기들은 휴대 전자 기기(PEDs)에서 발생 하는 전파 방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FAA는 “항공사들은 항공기들의 수용 범위 를 확인한 후, 승객들이 태블릿, 전자책 단말 기,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휴대용 전자 기기의 사용을 모든 고도에서 허락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