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필리핀 대선 4파전…입양아출신 女의원 선두에 추격전 가열

트럼프‘닮은꼴’현직 시장, “범죄자 처형” 극단적 언사로 인기몰이

등록일 2016년03월19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필리핀 대통령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5월 치러지는 대선이 4파전으로 굳어 진 가운데 입양아 출신의 여성 상원의원이 여 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나머지 3 명이 그 뒤를 쫓고 있다. 17일 현지 여론조사업체인 펄스아시아가 지난 1∼6일 유권자 2천600명을 대상으로 지 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그레이스 포(47) 의원 이 28%로 1위를 기록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70) 다바오시 시장이 24%,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이 21%, 마 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이 20%로 그 뒤 를 이었다. 펄스아시아의 2월 조사 때와 비교 하면 포 의원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포 의원은 아기 때 버려진 입양아 출신이다. 양아버지는 유명 영화배우인 고(故) 페르난도 포로 2004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포 의원에게는 양모의 동생인 여배우 로즈 메리 소노라와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 스 전 대통령의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소문이 따라다닌다. 양부모의 인기를 바탕으로 2013년 상원 선 거에 출마해 당선된 포 의원은 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이루겠다며 대선에 출마했다. 한때 미국 시민권자였던 포 의원은 '필리핀 10년 거주' 등 대선 후보 요건을 갖추지 못했 다는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격 박 탈 결정을 받았지만 대법원이 지난 8일 이를 뒤집어 기사회생했다. 포 의원의 인기 요인으로 남다른 출생 배 경과 성장 과정, 무소속 정치인으로서 깨끗한 이미지가 꼽힌다. 그는 일자리 창출, 빈곤 해 결, 경제 성장을 위한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두테르테 시장은 펄스아시아의 조사에서 한 달 만에 지지율이 2%포인트 오르며 종전 2위 비나이 부통령을 제치고 포 의원에 바싹 다가섰다. 그러나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인 SWS의 지 난 4∼7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21%로 포 의 원(27%), 비나이 부통령(24%), 로하스 전 장 관(22%)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그는 과격한 발언을 거침없이 일삼아 '막말 의 대가'로 불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 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 온다. 두테르테 시장은 "대통령이 되면 취임 6 개월 안에 범죄를 뿌리 뽑겠다"며 허술한 총 기 규제와 빈곤으로 빈발하는 각종 범죄에 염 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 "대통령이 되면 모든 범죄자 를 처형할 것이다", "범죄자 10만 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마닐라만에 버리겠다", " 마약상을 수용할 장례식장이 더 필요할 것이 다" 등 사법체계를 무시하는 극단적 발언으로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두테르테 시장은 작년 1월 교황의 필리핀 방문 때 도로 통제로 교통 체증이 빚어진 것 과 관련, 교황을 욕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비나이 부통령은 2014년에 개헌을 통한 연 임 의사를 내비친 베니그노 아키노 현 대통령 과 틀어진 뒤 야당 연합인 UNA의 대선 주자 로 나섰다. 그는 1970년대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 의 계엄 시절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빈곤 탈 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로하스 전 장관은 집권 자유당(LP)의 후보로 아키노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해 부패 를 척결하고 빈곤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 다고 약속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자신이 낙점한 대선 후보 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현 정부의 실정과 로하스 전 장관의 카리스마 부족 등으 로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