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구가 14억5천만 명에서 정점을 찍 고 2050년에는 현재 수준인 13억8천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중국의 인구정책 책임자가 8 일 전망했다. 중국 인구정책 주무부서인 국가위생계획생 육위원회의 리빈(李斌) 주임은 전국인민대표대 회(전인대) 기간인 8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 된 기자회견에서 "2015년 기준 중국의 총인구 는 13억7천500만 명"이라면서 "2050년의 예상 인구는 13억8천만 명으로 현재 수준과 비슷하 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주임은 그러면서 중국 인구는 14억5천만 명이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 시기 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왕페이안(王培 安) 위생계획생육위 부주임은 지난해 말 '전면 적 2자녀 정책' 시행으로 2030년 인구가 14억 5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리 주임은 "현재 '전면적 2자녀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부는 9천여 쌍"이라면서 이 정책으로 인해 2050년 중국의 노동인구는 3 천만 명 이상 늘어나고 총인구에서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폐지 하고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산 아제한'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말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통해 보편적으로 2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이 정책이 새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됨으로써 1980년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채택한 한 자녀 정책은 36년 만에 공식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