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언론 “2014년부터 억류된 북한 무두봉호 처리 지침 기다려”
유엔의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이후 지난 5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이 북한 선박 진텅호를 몰수한 가운데 멕시코에서 2년 가 까이 억류 중인 또다른 북한 선박 무두봉호 에도 몰수 조치가 취해질 지 주목된다. 멕시코 지역신문 노로에스테는 5일(현지시 간) 무두봉호가 억류 중인 툭스판 항구 관계 자를 인용, 멕시코 외교부를 통해 무두봉호와 관련한 유엔의 지침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의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 지는 툭스판 강변에 무두봉호를 정박시키고 연방 정부와 국제사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 고 말했다. 6천700t급 화물선인 무두봉호는 지난 2014 년 7월 쿠바를 떠나 북한으로 향하던 중 툭스 판 인근 해역에서 항로를 이탈해 좌초됐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가 무두봉호가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 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라고 통보 함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현재까지 무두봉호 를 억류 중이다.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들은 1년 만인 지 난해 전원 북한으로 귀국했다. 노로에스테는 무두봉호 좌초로 3천662㎡ 규모의 암초와 250개의 산호초 군락이 파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