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6년도 재필리핀 한인체육 대회”가 지난 3월 5일 마카티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1천5백여 명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한인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재필리핀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마카티대학교 고적대의 행진곡에 맞춰 필리핀 전 지역에서 참가한 선수단은 오색풍선을 들고 동시 입장하였으며, 한인 총 연합회 박일경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동시에 오색 풍선을 하늘 에 날려 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 영 회장은 “오늘 체육대회는 여러분들의 단합된 협력을 과시하 며 체육을 통한 친선과 웃음, 그리고 진취적인 기상이 온 전역 에 펼쳐지도록 흥겹고 즐거운 가운데 오늘 하루만큼은 그 동안 필리핀에서의 열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푸시고, 마음껏 뛰고 달려주시기 바라오며, 또한 참가해 주신 모 든 필리핀 한인 교민 분들과 선수 일동은 전 경기를 통하여 질 서와 규칙을 당당히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김재신 대사는 “외국 땅인 이곳 필리 핀에 정착하게 된 배경은 우리 모두가 다를 수밖에 없고, 필리 핀 내 삶의 환경이 어려운 점이 없지 않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모두들 각자의 생활 현장에서 열심 히 노력하시는 모습에 늘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체육대 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는데, 가깝게는 같은 지 역에서 생활하는 동포들이 좀 더 친해지고 단결할 뿐만 아니 라, 나아가서는 여타 지역의 우리 동포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필리핀 내에서 우리 한인사 회가 모범적이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상황 에서 금번 행사는 우리의 위상을 더욱 더 높일 것을 확신합니 다.”라며 응원과 소통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한인총연합회 김근한 회장은 “이번 대회가 지역별 대항 체 육대회의 범주를 넘어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만이라도 걱정과 근심을 잠시 접어두고, 함께 땀 흘려 뛰 고 한 목소리로 응원하면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새로운 희망 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한인 가족 모두의 유쾌하고 신명 나 는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 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입장식행사에 이어 퀘죤 ‘기합소리’ 태권도 선수단의 시 범이 진행되었으며, 축구, 씨름, 줄다리기, 100m, 400m계주, 3000m 단축마라톤, 10인 단체 줄넘기, 가족 2인 삼각, 족구, 여자 닭싸움 등의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어린이 보물찾기, 어 린이 닭싸움, 어린이 VIP와 함께 달리기, 어린이 50m달리기, 박 터트리기 등의 번외 경기가 진행됐다. 체육대회 처음으로 참석한 일로일로한인회팀과 마닐라북부팀의 축구경기를 끝으 로 폐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 폐회식 점수에서 최고점을 획 득하고 줄다리기, 육상 2인 3각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전 종목 에서 점수를 획득한 남부한인회가 7,800점으로 종합 우승하 여 우승기와 함께 부상으로 80,000페소의 부상을 수상했다. 마닐라북부팀은 7,000점으로 준우승하여 트로피와 함께 부상 으로 50,000페소, 3위는 마닐라동부팀이 차지하여 부상으로 40,000페소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 일로일로한인회는 문대진 회장을 포함해 50여명이 항공편으로 참석하여 축구에서 우 승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돌풍을 보여 모범단체상을 수상했 다. 응원상에는 마카티를 중심으로 한 마닐라 중부팀이 수상 하였고, 최우수선수상에는 남부한인회 김종일 선수가 선정되 면서 부상으로 냉장고를 부상으로 수상했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영 회장은 항공편으로 참석한 일 로일로팀과 보라카이팀, 밤새워 달려온 바기오한인회, 중부 루손, 수빅한인회에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체육대회를 위해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