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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들국화의 주찬권 Ⅱ

등록일 2013년11월09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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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발표한 들국화 1집. 우리가 기억하 는 많은 들국화의 히트곡이 여기 1집에 수록 되어 있었는데 사실 1집에서의 주찬권은 정 식 멤버는 아니었다. 카리스마 넘치고 ‘락커’스 러운 전인권의 보컬이 프론트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전반적인 작곡을 담당하고 그룹 의 리더인 ‘최성원’이 포크 음악에 영향을 받 은 까닭에 그들의 기본 곡조는 아름답고 슬프 고 애잔하다. 거기에 주찬권의 드럼이 입혀지 자 ‘락음악’으로 승화하기 시작했다. 85년 활동 시작부터 공식 해체를 선언한 87년까지 짧은 2년간의 활동이지만 지금도 들극화 1집은 비평가와 대중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한국 대중가요 사에서 가장 위대 한 음반 1위를 차지 한바 있으며 약 2년의 짧 은 활동기였지만 이들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사실 멤버들간의 화합이 계속 되었다면 계속 활동 할 수도 있었겠으나 리더인 최성원과 카 리스마 보컬 전인권사이의 갈등, 그리고 연이 어 계속 되던 전인권의 약물복용으로 인한 반 복되는 구속… 그 이후부터는 사실상 들국화 는 죽었다고 볼 수 있었다. 어쩌면 짧은 활동에 비해 너무나 큰 인기와 영광 때문에 각자 멤버들의 솔로 활동 특히 최성원과 전인권의 얼굴로 대표되던 들국화 에서 약간은 중간자 위치인 ‘주찬권’은 극복하 기 힘든 그림자이기도 했을 것이다. 주찬권은 본래 ‘락커’였다고 한다. 일반 대 중에게 크게 알려진 바는 아니지만 짧은 들 국화 시절을 제외하고 계속 솔로 앨범을 6장 씩이나 내면서 음악적 창작력을 쏟아 부었는 데 거의 모든 악기와 보컬까지 소화 하는 원 맨쇼를 보여 준다. 들국과의 활동 이전에 주찬권은 이 시절 실 력파 뮤지션들이 거의 그러하듯이 미8군 밴 드생활을 하던 출신이다. 이때에 기타를 비롯 한 락밴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악기를 섭렵할 수 있었는데 그러한 재능을 바탕으로 솔로 앨 범작업을 할 수도 있었던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의 솔로앨범들은 사실 모두다 비 운의 명반들이다. 대중적으로 주찬권의 이름 으로 낸 솔로앨범이 6개나 존재 한다는 사실 을 대중음악 팬들중에서 몇이나 알고 있겠 는가? 그리고 나조차도 그 중의 하나였다. 본 인 앨범 작업 이외에도 큰 규모는 아니지만 본인 소유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그가 인터 뷰에서 밝힌 바 ‘가족들과 생계 유지를 위해 서’ 상업적인 음악 작업을 그 동안 많이 해왔 다고 한다. 그리고는 2년 전에는 ‘신촌블루스’ 의 엄인호, ‘사랑과 평화’ 최이철과 의기투합 했던 ‘수퍼세선’의 활동도 신선 했지만, 앞서 언급한 작년 MBC ’놀러와’에서 ‘들국화 특집’ 으로 오랜만에 건강하게 돌아온 전인권과 최 성원 그리고 주찬권 이 원년멤버 3명이 ‘복귀’ 를 선언했고 직접 진행 하던 ‘유재석’이 눈물 을 흘렸는데 아마도 ‘들국화’를 그리는 사람 들의 마음이 아마다 그러했을 것이다. 그리고 진짜로 들국화의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공연도 하고 대중들의 입에 다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본인의 솔로 6번째 앨범도 발표 했고 제 2의 전성기가 오 는 듯 했다 그리고 2013년 10월 그는 갑작스 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지병이 있는 것도 아닌 너무나 건강한 그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게 될 줄 누구도 몰랐다라고 한다. 많은 사 람들이 그를 들국화의 주찬권으로 기억할 듯 하겠지만 ‘최성원’과 ‘전인권’주도의 들국화였 다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는 전방위작으로 ‘음악’과 ‘락’를 사랑하는 그리고 가지고 있는 재능도 너무나 뛰어났던 ‘천상 음악인’이었다. 작년 ‘놀러와’에서 연주한 차분한 분위기 의 들국화의 곡 조차도 힘차게 ‘락킹’하면서 연주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까운 대중 음악인이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고 ‘주찬권’님의 명복을 빈다.

양한준 기자1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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