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올 군인급여 20∼40% 인상…8월 추가 인상 검토”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액 폭이 9년 만 에 최고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 기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대응과 군 개편에 따른 비용 증가를 고려 해 오는 5일 개회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 인대)에서 국방 예산의 대폭 증액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가까운 소식통은 국 방예산 증액과 관련, "2007년 이후 최고 수 준인 20% 증액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 며 "대규모 병력 감축으로 향후 2년간 퇴직 급여나 해직 보상금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 기 때문에 병력 감축이 즉각적 예산 감축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올해 국방 예산 증가 율도 두자릿수로 예상된다며 군 내부에서는 올해 국방비를 30% 늘리자는 이야기도 나 오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중국의 국방 예산 증액률은 10.1% 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군 남부전구와 가까운 소식통은 군 이 작년 이뤄진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군인 급여를 20∼40% 인상했다며 군 고위층이 군 개편과 병력 감축으로 약화한 사기를 높 이려고 오는 8월 1일 건군일을 전후해 추가 적인 급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중국해 영토 분쟁과 한미간의 사드배 치 논의 등으로 미국, 아시아 국가와 긴장이 고조되는 점도 예산 증액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 미사일과 레이더 에 이어 전투기까지 배치하며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군과 가까운 소식통은 "중국이 남중국 해에서 선진 레이더 시스템과 군함, 항공기, 섬 주둔 부대의 장비 등 방어 무기를 늘려 야 한다"며 "여기에 많은 경비가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