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태국 동부지방 의 침수 상태가 앞으로 6주 동안 더 지속할 것으 로 전망됐다. 1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쁠럿쁘라 솝 수라사와디 부총리는 동부지방의 침수 상태 가 다음 달 말에나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태국에 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달 중순부터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많은 비 가 내린 탓이다. 특히 이달 들어 만조로 해수면 이 높아지면서 내륙지방의 물이 바다로 빠지지 않고 있다. 쁠럿쁘라솝 부총리는 "동부지방에 농경지를 중심으로 8억7천만㎥에 이르는 물이 고여 있다"며 "바닷물 만조가 배수작용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쁘라찐부리 등 동부지역 일부 주는 많은 마을이 높아진 수위 때문에 고립돼 있는 등 한달째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홍수 피해 상황을 파악 하기 위해 15일 동부 2개 주를 방문했다. 쁠럿쁘라솝 부총리는 그러나 동부지방에서 흘러드는 물로 인해 민부리, 농촉 등 방콕 북부 및 동부 외곽 지역이 침수될 우려는 없다고 밝 혔다. 태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려 전체 77개 주 중 45개 주가 침 수 피해를 봤으며, 지금까지 61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