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 일본 등 세 나라가 올해 필리핀 북쪽 해 역에서 연합 해군 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어선의 조업을 막는 등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 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인도 외 교부와 싱크탱크 ORF가 주최한 안보회의 '라이시나 다 이얼로그'에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은 미국 과 인도 해군이 연례적으로 하는 말라바르 연합 훈련이 올해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열리며 일본이 참여할 것이 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세 나라가 추후 논 의할 것이라고 해리스 사령관은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인도양 벵골만에서 열린 말라바르 훈련 에도 미국과 인도 해군에 더해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 한 바 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회의에서 직접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몇몇 나라들이 작은 나라들을 협 박하고 강압적으로 못살게 굴고 있다"고 말해 연합훈련 이 이 지역 국가들과 영유권을 놓고 마찰하는 중국을 염 두에 둔 것임을 시사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나아가 미국-인도-일본-호주 4국의안보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자유롭고 개방된 해로를 확보하는 것은 세계 무 역과 번영을 위해 중요하고 양보할 수 없다"며 "4자 안보 협의체는 국제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위해 이들 국가가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는 다음달 필리핀과 일본의 정 기 연합훈련에도 잠수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 문이 전했다. 해상자위대의 잠수함이 필리핀에 기항하는 것은 15년 만으로 이 역시 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 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