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가 필리핀 태풍 피해 수재민 을 위해 1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 원을 통해 필리핀 마긴다나오주와 코타바토 시의 수재민 3500명(700가구)이 긴급 의약 품과 위생키트를 제공받게 됐다. 아름다운가게는 25일 오후 4시 30분(현 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제적 개발단 체인 ‘카리타스 마닐라’와 업무협약 및 태풍 피해 긴급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구호상황 발생시 상호간 긴급 지원을 추진하고, 향후 공동의 국제 개발 사업 등도 펼치기로 했다. 이번에 아름다운가게가 제공하는 의약품 은 종합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설사약, 항 생제, 소독제, 붕대 등의 의약품이다. 이와 함께 비누, 샴푸, 치약 기저귀 등을 담은 위 생 키트도 지원했다. 특히 이같은 물품을 보 급하면서 보건교육을 실시해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은 매년 반복적으로 태풍 피해를 겪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8월부터 ‘마림’, ‘우토르’, ‘짜미’ 등의 태풍이 연속적으로 강 타했다. 이로 인해 약 250만명(53만 가구) 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도 24억원에 달했다. 현지에 대피소 784곳이 마련됐으나 수재민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피해 지역에 수인성 질병이 확산될 위험이 크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등의 약자에게 설 사, 감기, 눈병 등의 사소한 질병들도 치명적 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 료가 중요하다. 이번 의약품•위생키트 지원에 대해 카리 타스 마닐라 측은 “수재 지역에서는 아직 도 물이 오염되고 화장실도 없는 긴급상황” 이라면서 “아름다운가게가 보내온 의약품 과 위생키트가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리타스 마닐라는 1974년부터 필리핀에서 아동교육, 보건 서 비스, 긴급 구호 등 빈곤퇴치 활동을 전개해 온 국제개발 NGO다. 카리타스 마닐라는 지 난 2010년부터 마닐라 현지에서 아름다운 가게를 모델삼아 재사용가게 ‘세군다 마다’ 를 열었다. 그 동안 3차례 한국을 찾아 제품 분류, 가격 책정, 재고 관리 등 아름다운가 게의 사업 노하우를 꼼꼼하게 배웠고 매장 을 10곳으로 확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