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도 서에서 발견된 중국의 콘크리트 블록을 제거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이 11 일 보도했다. ABS-CBN방송에 따르면 호세 루이스 알 라노 해군 사령관은 10일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의 콘크리트 블 록 처리방안을 둘러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콘크리트 블록은 중국이 건물 기초공사 용도로 설치한 것으로 알라노 사령관은 이어 정부가 콘크리트 구 조물 제거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 군 이 현재 해당지역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지역에서 콘크리트 블록을 추 가 설치하는 등의 움직임은 발견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필리핀 국방부는 중국이 스카보러 섬 주변에 75개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했다며 중 국을 비난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해당도서가 중국 영토라 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스카보러 섬은 필리핀 루손섬에서 약 220 ㎞, 중국 남부 하이난 성에서 약 650㎞ 각각 떨어져 있어 국제법상으로는 필리핀 측에 유 리한 상황이다. 필리핀은 현재 중국의 영유권 공세에 맞서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중재 를 요청, 법적 해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