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필리핀 중부 해안도로와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 약 2천만 달러를 지원한 다고 현지방송이 12일 보도했다. GMA방송은 필리핀 재무부 성명을 인 용,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부 사마르 주의 산폴리카르피오∼팔라파그을 잇는 총연장 14㎞ 도로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키 로 했다고 전했다. 지원 대상에는 총 220m에 달하는 교량 공사도 포함돼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이들 자금을 대외경제협 력기금(EDCF)에서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사마르 주의 여러 도시 를 연결하는 환상 도로를 신설, 주변지역 의 농지와 어장 개발 및 물류 활성화를 적 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 재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 마르 동북부의 산업발전을 촉진하고 빈 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수출입은행 은 필리핀 남부 민다아오 섬의 미사미스 오리엔탈 주 공항건설개발공사에도 자금 을 지원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서부 일로일로 주의 다 목적 댐과 관개시설 공사에 총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을 제공하 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