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과 다문화 관련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 구하는 학회가 출범했다. 한국이민정책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 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학 술대회를 열고, 초대 학회장에 정명주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2012년 한국행정학회 산하 이민정책행정 연구회로 출발한 한국이민정책학회는 행정 학•정책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민 및 다문 화 사회 통합 정책과 행정을 연구하고, 발전 방안을 제안한다. 연구 대상은 이민자•난민• 북한이탈주민•결혼이주민•재한 외국인 등을 아우른다. 이를 위해 이민정책학회는 시민사회, 정부, 언론계 등과 협력해 한국의 현실에 적합한 미 래 정책을 함께 연구하고 1년에 두 차례 학술 대회를 열기로 했다. 학술지도 정기적으로 발 간할 계획이다. 학회는 "이민자와 국민이 서로의 문화와 전 통을 존중하면서 사회 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 록 제도적, 정책적 방안을 개발하겠다"고 밝 혔다. 이날 열린 창립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이민정책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 뤄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태환 한중대 교수는 " 한국 사회의 이민자 수는 10년도 채 안 돼 국 민의 10%를 차지하고 그 유형과 유입 이유도 다양해질 전망이지만 이민정책은 아직 한국 정부의 상위 정책 목표에 자리하지 못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민정책의 근본적 전 환을 위해서는 정책을 책임지고 통합해 운영 하는 전담 부처를 만들고, 이민과 다문화가 혼재된 정책 용어의 통일과 더불어 관련 법을 총괄하는 통합 이민기본법의 제정이 필요하 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