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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에 대잠헬기기지 건설 중”

등록일 2016년02월20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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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갈등을 빚어온 남 중국해상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 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대잠(對潛)헬기 기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교 안보 전문매체 디 플로맷과 미해군연구소(USNI)는 중국이 파 라셀 군도 군사기지가 있는 내 우디 섬(중국 명 융싱다오()에서 북북서쪽 15㎞ 떨 어진 2곳에 준설과 매립작업을 진행중인 사 실이 인공위성 촬영사진에서 드러났다고 13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준설 작업은 작년 12월2일 이후 본격화했 으며, 중국이 지난 1950년부터 점령해온 노스 섬 부근 환초위에 인공섬을 만드는 작업이라 고 전했다. 이와 함께 파라셀군도 내 또다른 섬인 덩컨 섬에서는 최신예 Z-18F 대잠헬기 기지 건설 공사가 한창인 사실도 밝혀졌다. 아태 지역 군사전문가인 빅터 로버트 리는 " 덩컨 섬에 건설되는 대잠헬기 기지는 남중국 해상에서 중국의 대잠전 능력 강화를 시사한 다"며 "남중국해에 포진한 중국의 헬기 기지 와 재급유 시설망을 통해 중국은 어느 곳이라 도 쉽게 도달할 수 있고 남중국해상에 대한 지속적 근접 감시와 대응능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빌 어번 미 국방부 대변인(해군 중령)은 " 모든 당사국이 남중국해에서 간척•건설 및 군사화 작업을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 하며, 특히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불명확하게 하는 행동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해상전 분석가인 에릭 워트하임도 준설을 통한 대잠헬기 기지 건설이 사실이라면 "중국 이 남중국해를 지배하려는 의도를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라며 "군사측면에서도 이들 기지 가 불침 항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향 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워트하임은 또 이 기지가 항속거리가 450 해리(833.4㎞)나 되는 Z-18F 대잠헬기 이착 륙이 가능한 수상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특히 베트남 영해로 쉽게 헬기를 발진시킬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Z-18F는 프랑스제 SA 321 슈페르 프레롱 중형 헬기를 기반으로 한 기종으로 제작사는 중국 CAIC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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