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사교육 받은 영유아, 불안·공격 등 문제행동 많다

육아정책硏, 아동패널 분석…사교육 많이 받은 아이, 문제행동 최대 1.5배↑ "사교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문제행동으로 표출"…"정부 규제 필...

등록일 2016년02월13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학원이나 놀이교실 같은 사교육을 이용한 영유아는 불안이나 우울, 공격 등 문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 2008~2014 자료 심층 분석 연구'에 실린 '영 유아기 사교육 경험이 만 5세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최지은•이민경) 보고서는 한국 아동패널 1~6차년도(2008~2013년) 조사 결 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한국아동패널은 2008년 출생한 2천150명 의 발달 상황을 매년 추적•조사한다. 이번 보 고서는 이 중 관련 항목의 설문에 모두 참여 한 1천651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그간의 조사 결과를 통해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외에 한글이나 영어학원, 미술 학원, 놀이학교 같은 사교육을 경험한 아동의 문제행동 수준을 살펴봤다. 사교육에 어린이집•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은 제외했다. 문제행동은 정서적 반응성, 불 안•우울, 신체증상, 위축, 주의집중문제, 공격 행동 등이 있는데,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겨 총점은 0~120점(높을수록 문제행동을 보임) 사이에 분포한다. 조사 결과 한번이라도 사교육을 경험한 아 이는 6차 조사(만 5세)에서의 문제행동 점수 가 사교육 경험이 없는 아이에 비해 의미 있 게 높았다. 영아기(만 0~2세), 유아기(만 3~5세) 모두 사교육을 이용한 적 없는 아이의 문제행동 점 수는 12.44점으로 전체 평균인 13.67점보다 낮았다. 반면 유아기에만 사교육을 이용한 아 이, 영아기에만 사교육을 이용한 아이의 점수 는 각각 14.07점과 14.15점으로 평균보다 높 았으며 영아기와 유아기 모두 사교육을 이용 한 아이의 문제행동 점수는 14.34점으로 가 장 높았다. 특히 학원 이용 시간이 많은 경우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컸다. 연구진은 월별 사교육 이용 시간(영아기 3.33시간, 유아기 4.29시간)을 기준으로 이용 시간이 많은 '상(上)' 집단과 이용 시간이 적은 '하(下)' 집단으로 나눠 문제행동 점수를 따져 봤다. 그 결과 영아기와 유아기 모두 '상' 집단에 속했던 아이의 문제행동 점수가 15.26점으로 모두 '하' 집단이었던 아이의 10.21점보다 1.5 배가량 높았다. 보고서는 "영유아기 사교육은 아동보다 부 모의 주도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고, 발달단계 고려 없는 부적절한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다" 며 "영유아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돼 불 안, 우울, 공격성, 주의집중문제 등 문제행동 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분별하게 팽창된 사교육 시장에 대 한 정부 차원의 규제, 특히 상업적인 목적으 로 과대 광고를 하는 업체에 대해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업체의 광고 콘텐츠의 진위에 대한 모니터링도 제대로 이 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