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의대 진학 지원자가 늘어가는데 비해 입 학정원은 큰 변화가 없다. 그러다 보니 의대입시 경쟁률은 급상승하고 지원을 위해서 성적뿐 아니 라 그외의 활동 즉, 리서치, 봉사, 인턴십을 열심히 준비하고도 안심하지 못한다. 의대를 지원 위한 필수 사항으로 중요한 학부 GPA와 의대입학시험인 MCAT점수가 꼽힌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주립대 의 경우 합격 후 등록한 학생의 평균 GPA는 3.7 전 후이고, 명문 사립대의 경우 3.8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MCAT점수는 합격자 전체 평균이 31.2점이 지만 일부 주립대를 포함한 명문 사립의대의 경우 34~35점으로 만점이 45점인 것에 비하면 아주 높 은 것은 아니다. 명문인 존스 홉킨스 의대의 경우 정원이 120명인 2012년 입시에 4233명이 지원하 여 이중 750명 만을 인터뷰했고, 그 중 등록한 120 명의 평균 GPA는 3.88이고, MCAT점수는 35.5이 었다. 이들의 나이 분포는 20부터 37세까지 다양 했으며 평균 나이는 24세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평균 나이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부 이 외의 것이 점점 중요시 된다는 의미다. 졸업 후 다 양한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합격자 평균 GPA와 MCAT점수는 수 년간 큰 폭 의 변화는 없다. 그런데 의대에 합격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2012년 입시에서 미국의 136 개 의대에 총 4만5266명이 지원하여 이중 합격하 여 등록한 학생이 1만9517명이다. 지원자 대비 합 격 후 등록자를 단순 비교하면 43%가 합격하여 의대생이 된다는 결론이다. 이 수치를 보면 미국에서 의대 진학하는 것이 아주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4233명이 지원한 존스 홉킨스 의대의 경우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경우 2.83 %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이 러한 현상은 평균 지원자 한명이 20~30여 군데를 지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시안으로 분류되는 한인들이 의대 합격하기란 하늘에 있는 별을 따기처럼 어렵다고들 말한다. 실제 그런가? 발표된 자료가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나 2011년 한국계 학생 1164명이 지원하여 45%인 524명 정 도가 합격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정도의 수치는 지원자 대비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발표된 자료(www.aamc.org)에 의하면 2010 ~2012년도 입시에서 GPA가 3.7 정도의 아 시안 학생이 31의 MCAT점수로 의대를 지원했을 경우 합격률이 70 %인 반면 백인의 경우 72.7%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봤을 때는 결코 아시안이 차별을 받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좀 더 다양한 의료경험과 리서치에 시 간을 투자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미국 에서 의대에 진학 하는 것이 결코 어려운 것만 이 아니다. 성적이 좋다고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그럴 수록 여유를 갖고 의료봉 사 및 연구기관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은 후 확실 한 스펙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