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51차 세계 성체대회에 참가한 한국 순례단이 필리핀 거 리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아 세부 대교구에 기탁했다고 주교회의가 밝혔습니다. 한국 순례단은 지난 달 30일 세부 대교구 보좌주교이자 성체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인 데니스 빌라로호 주교에게 한국어 미사 때 봉헌한 미화 2천8백여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주교회의 순례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필리핀 세부와 마닐라를 순례했으며, 순례 기간에 한국어 미사를 5차례 봉헌했습 니다. 기금 기탁은 순례단 대표 장봉훈 주교의 제 안으로 이뤄졌습니다. 장봉훈 주교는 지난달 29일 미사를 집전하 면서 "교회가 희망이 돼야 한다"며 한국어 미 사 봉헌금 전액을 거리의 아이들을 돕는 사업 에 기탁할 것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