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중국이 석유 시추시설을 남중국해 영유 권 분쟁 수역으로 이동했다고 비난했다. 2014년에도 베트남과 중국은 이 수역에서 석유 시추시설로 심각하게 대치했었다. 베트남 외무부의 레하이빈 대변인은 19일 밤 웹 사이트 성명을 통해 "중국에 하이양 시어우 시추시 설(HYSY 918)의 이동을 문제 삼고 시추 작업을 전 면 중단, 시설을 양국 대륙붕이 겹치는 영해 미구분 지역으로부터 철수할 것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국제법에 의거에 이 지역에 모든 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이에 대해 20일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시추 활동은 영유권 분쟁 없이 완전히 중국 영해인 지역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5월 중국이 베트남의 중부 연안 근해에 시추 시설을 구축하자 베트남 선박들이 이를 에워쌌 고 중국은 물대포 등을 사용해 쫓아내는 대치전이 벌어졌다. 2개월 후 중국이 시설을 중국 해안 쪽으로 옮겼 지만 그간 베트남에서 강한 반중 시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