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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항공기 추적시스템 구축…中“불법행위”반발

갈등 해상 이어 하늘길로도 확대 양상…中 실탄훈련 장면 공개하며 경고

등록일 2016년01월23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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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 는 남중국해의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 기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 서자 중국이 "불법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민항 청(CAAP)은 파가사섬(중국명 중예다 오)에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민간 항공기 추적 설비를 설치할 계획 이다. 파가사섬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 도(중국명 난사군도, 필리핀명 칼 라얀 군도)에 있는 섬으로 필리핀이 실 효 지배하고 있다. CAAP는 중국이 지난 2일과 6일 스 프래틀리 제도에 만든 인공섬 활주로에 서 민항기 이착륙 시험을 한 데 대해 필 리핀과 베트남 정부가 반발하는 가운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CAAP는 하루 평균 200편의 민항기 가 통과하는 스프래틀리 제도 상공의 비행 안전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 지만,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조성한 인공섬들 에 활주로를 짓고 본격적인 가동을 예 고하자 감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 이다. 중국 정부는 19일 필리핀의 이런 계 획에 대해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며 강 하게 반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중예다오' 를 포함한 '난사군도'에 대해 논쟁의 여 지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필리핀 이 침범한 중국 영토 위에서 벌이는 행 위는 모두 불법적인 것으로 침범행위의 불법성을 감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은 해상을 넘어 하늘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 CAAP 직원을 태운 경비행 기가 파가사섬으로 갈 때 중국 해군으 로부터 경고 무전을 받자 CAAP 관계자 는 중국을 향해 "비행의 자유가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며 비난했다. 훙레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1970년 대부터 필리핀이 '중예다오'를 포함한 중국의 '난사군도' 8개 섬을 불법적으로 점령, 대형 토목공사와 무기배치 등을 했다"며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리핀이 과장된 말로 사 람을 놀라게 하고 지역의 긴장을 고의 로 부추기는 데에는 다른 속셈이 있다" 며 "그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 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중국 항공기 들이 연초 베트남 호찌민 비행정보구역 (FIR)을 46차례 통과하면서 베트남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 자국 주권을 침 해했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한편 인민망(人民網), 중국군망(中國 軍網) 등 중국 관영 언론은 19일 남중 국해를 담당하는 남해함대 소속 구축함 편대가 15일부터 남중국해 해상에서 실 탄 훈련을 벌였다며 훈련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 베트남 등은 물론 분 쟁에 개입하는 미국, 일본까지 겨냥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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