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리(吳勝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은 중국 이 영유권 분쟁지 역인 남중국해에서 위협을 받으면 현지 의 인공섬 방어시 설을 확대 구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 사령관은 전날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과 화상통화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을 군사화할 목적은 없지만 방어시설을 결코 설치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 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중국해 인공섬에 방어시설 을 얼마나 설치할지는 중국이 위협받는 정도 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남 중국해 인공섬의 주권과 안전을 보위할 태세 가 돼있고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제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 남명 쯔엉사군도)의 융수자오(永暑礁, 피어리 크로스 암초)를 메운 인공섬의 활주로에서 민 항기 이착륙 시험을 강행하며 베트남, 필리핀, 미국, 일본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수위가 더 욱 고조되면 이 지역에 군용기와 해병대 등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 사령관은 융수자오에 건설한 공항시설은 중국이 맡은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더 많은 국제공 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공섬에 구축한 방어시설은 군사화를 위한 것이 아닌 데도 일부 국가와 언론이 이를 악의적으로 조 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은 지난해 미중 양국 해군은 실질적인 우호교류 활동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는 이런 흐름을 이어나가고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그러나 미국 해군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전제하에서 남중국해 뿐 아니라 세계 어디라도 자유롭게 비행과 항해 를 할 것이라고 밝혀 남중국해 갈등이 여전히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