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필리핀방송국 G M A 의 시 사고 발프 로 그램인 Imbestigador에서 필리핀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이 방송됐다. 한국에 거주하는 총각이 결혼 정보회사의 소개로 필리핀여성과 만나 결혼식을 하였고, 신부측가 정에 도움을 주고 져 상당한 비용 을 지불했으며, 결혼식도 양가친척 이 모여 성대하게 거행했다. 신랑은 결혼서류를 위해 한국 에서 준비 후 필리핀에 다시 돌아 와 신부에게 한국으로 같이 들어 갈 것 요구하였으나, 신부는 나는 당신을 모르고 한국이라는 나라 는 내게 낯선 땅이라며 한국 행을 거부했다. 이에 격분한 한국인 남성은 기 존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서 청구 를 하자 신부가 GMA방송국 프로 그램인 IMBESTIGADOR에 고발 을 했다. 프로그램에서 필리핀 신부는 한국남성하고 결혼을 억지로 했으 며, 한국인을 사랑하지도 않고 한 국에는 더더욱 가기 싫다고 인터뷰 했다. IMBESTIGADOR프로그램팀 은 경찰과 함께 졸리비에 있던 한국인 신랑과 지인 두 명을 수갑을 채워 체포하려고 하였으나 한국인 들이 완강히 거부하는 영상이 방 영됐다. 방송프로그램상 제보자 인 신부는 모자이크 처리하였으나, 한국인 신랑 및 한국인 지인에 대 해서는 현행범처럼 방송에 다뤄 한국인에 대한 인권은 완전히 무 시했다. 한국인들은 경찰서에서 이틀에 걸쳐 구금을 당하였으며, 변호사 를 통해 결혼한 사실 등이 확인되 어 석방 후 한국으로 귀국했다. 방송에서 방영된 결혼식테이프 만 보더라도 이번 결혼식이 강제 결혼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 었을 텐데 필리핀방송국은 자국민 에 대한 보호(?) 또는 시청률에 편 승하여 외국인에 대한 인권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프 로그램을 제작하여 필리핀국민들 에게 방영한 것은 한국인들에게는 아쉬움이 크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원인은 필리핀법상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결혼하는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에 불법결혼에 대한 컴프레인을 했을 경우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말 카비테에서 한국인 결 혼 중매업자가 체포된 사건의 연 속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번 사건이 방송된 직후 모 교 민사이트에는 필리핀여성과 결혼 한 한국남성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부인들까지 자국 필리핀여성에 대 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번 사건을 보고 코필 가정의 필리핀여성은 “많은 필리핀여성들 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모방범죄 (?)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