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등에 맞선 필 리핀의 전력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경비정 한 척 을 필리핀에 무상 양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M113A2 등 모두 114대의 장갑차(APC)를 필 리핀에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외신이 11일 보도 했다. 이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 시아 등 동남아 4개 우방에 2억 5천만 달러(2 천950억 원) 규모의 해양안보 지원을 제공하 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공약의 하나 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M113A2 장갑차 77대 는 10일(현지시간) 필리핀에 도착했으며, 나머 지 선적분도 다음 달 중으로 양도될 계획이라 고 필리핀 주재 미 대사관은 밝혔다. 필리핀군에 양도되는 장갑차는 미군의 잉여 장비로 필리핀군은 양도분까지 합쳐 모두 445 대의 장갑차를 운용하게 된다고 필리핀군 대 변인이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군이 양도 장갑차에 중기관총과 통신장비 등을 설치하는 작 업을 끝낸 후 곧 배치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체 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니 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 무장조직 등을 상대로 한 작전에 투입될 가능 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필리핀군은 올해 초에도 중기관총과 원격조 종 포탑 등으로 개량한 M113A2 장갑차 28대 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