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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력 대선주자“흉악범 즉결 처형했다”…인권단체 반발

등록일 2015년12월19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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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한 대선 주자가 과거 흉악범을 즉결 처형한 사실을 인정하며 대통령이 되면 적극적으로 사형을 집 행하겠다고 밝혀 인권단체 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필리핀 ABS-CBN 방송 등에 따르면 내년 5 월 대선에 출마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 시 시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 서 과거 중국인 소녀를 유괴, 성폭행한 남성 3 명을 자신이 총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1988년 시장으로 당선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이 같은 일이 있었다 면서 당시 인질의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한 뒤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시장은 지난 주 취재진과 지지자 들에게 시장 재임 기간 중 700명의 범죄 용의 자들이 처형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발표에 대해 틀린 수치라며 1 천700명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실제 그만한 처형이 있었는지 확인은 안 됐 지만 두테르테 시장이 강력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테르테 시장은 지난 5월 "대통령이 되면 모든 범죄자를 처형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 어 11월에는 "마약상을 수용할 장례식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업체 SWS가 11월 말 실시한 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두테르테 시장은 지 지율 38%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가 다바오시에 있는 한 사업가의 의뢰로 이뤄졌 고 질문에 두테르테 시장이 출마했다는 점을 명시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조사 결 과는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필리핀 인권위원회는 두테르테 시장 의 흉악범 처형 발언이 문제가 되자 특별조사 팀을 구성, 진위 확인에 착수했다. 치토 가스콘 인권위원장은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고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법무부 와 경찰이 두테르테 시장을 조사할 것을 촉 구했다. 이에 앞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두테르테 시장이 이 끈 암살단이 1천 명 이상의 범죄 용의자를 처 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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