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과 우 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준결승 상대는 필리핀으로 정해졌 다. 필리핀은 30(한국시간) 인도 푸네 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 동장에서 벌어진 2022 아시아축구 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 서 대만과 연장까지 벌인 끝에 1-1 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필리핀의 사상 첫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이다. 필리핀 여자축구대표팀의 알렌 스 타이치치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성 과다. 역사의 순간"우리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 다."라고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 지 못 했다. 앞서 지소연(첼시)의 원더골을 앞 세워 호주를 1-0으로 꺾은 한국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 필리핀을 상 대로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 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획득,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대 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1차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 아시안 컵 첫 결승 진출과 우승으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대회에서 거둔 3위다. 직전 대회인 2018년에 는 5위를 차지했다. 국기를 펼쳐 들고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 필리핀 여자 축국팀 사진출처 CNN 필리핀은 FIFA 랭킹 64위다. B조 에서 2승1패를 거둬 호주(3승)의 뒤를 이었다. 한국이 8강전에서 제압한 호주에 0-4로 패해 간접적으로 전력을 비 교할 수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FIFA 랭킹 38위 태국을 1-0으로 잡은 건 인상적이다. 한국은 필리핀과 2008년 아시안컵 예선, 2018년 아시안컵 5~6위 결 정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 했다. 각각 4-0, 5-0 완승이었다. 지소연은 호주를 꺾은 뒤, 기자회 견에서 "힘들었지만 호주를 이겼 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제 4강에 갔다."며 "오늘까지만 좋아하고 결 승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다"고 했다. 한편, 반대쪽에선 일본과 중국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은 8강 전에서 태국을 7-0으로 완파했고, 중국은 베트남을 3-1로 꺾었다. 일 본은 2018년 우승에 이어 대회 2 연패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