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 데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뚜렷했다.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필 리핀 자동차공업회(CAMPI)와 트럭제조자협회 (TMA)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3만4397대 로 전월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8.1%, 3.8% 증 가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 다고 발표했다. 특히 상용차가 전체 판매량에서 절반 이상 (70.69%)을 차지했다. 상용차와 승용차 판매대 수는 각각 2만4314대, 1만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6.8% 늘었다. 이밖에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눈 에 띄었다. 도요타는 1만6403대에 달하는 판 매량을 기록해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47.69% 를 차지했고, 미쯔비시(5508대), 닛산(3697대), 스즈키(2206대) 등이 다음을 이었다. 또한 도 요타와 스즈키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증가 한 반면, 미쯔비시와 닛산은 감소했다. 미국 브랜드인 포드는 1643대에 그쳤고, 현 대차 등 한국 브랜드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 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필리핀 자동차 누 적 판매대수는 30만1761대였다. 지난해 판매대 수는 35만7410대로 올해 동일한 판매량을 달 성하려면 2개월 간 약 5만 대를 팔아야 한다. 롬멜 구티에레즈 CAMPI 회장은 “현재 제조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 올해 말까지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