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이탈 사고로 파손된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세부 AP=연합뉴스)
173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23일 일요일 오후 11시 7분경 막탄-세부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모든 승객들은 비상탈출 장치를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항공사는 덧붙였다.
필리핀 민간항공청(Civil Aviation Authority) 따르면 서울발 세부행 에어버스 SE A330은 악천후 속에서 두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세 번째 기도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앞쪽 바퀴와 동체가 크게 손상되었다.
항공사는 KE361편에 대해 승객들을 현지 호텔 3곳으로 안내되었으며, 대체 항공편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항공사 웹사이트에 이번 비행과 관련해 사과의 편지를 보내며 현지 항공당국 및 한국 당국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항공사 웹사이트에 이번 비행과 관련해 사과의 편지를 보내며 현지 항공당국 및 한국 당국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우 상무는 “안전한 운영을 약속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 FlightRadar24에 따르면 사고에 연루된 A330 여객기는 1998년 대한항공에 인도된 항공기다.
이사고로 세부로 향하는 다른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거나 출발지로 회항했다.
막탄-세부 국제공항 당국은 조사를 위해 활주로를 폐쇄하였으며 40여편의 필리핀 국내외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고기체와 같은 기종인 A330 KE9956편이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 기체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젠 바쿠공항에 긴급 착륙한 바있다.
KE9956편 여객기는 이륙 후 1시간 30여 분 경과 시점에서 2번 엔진(오른쪽)의 진동 메시지를 감지, 절차에 따라 가장 가까운 공항인 바쿠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해 운항·착륙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10명, 승객 215명이 탑승해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스탄불 지점 인력을 바쿠공항으로 급파했었다.
마닐리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