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대통령의 “선언서 50”에 따라 300여명의 군사 폭동 주동자들이 특별 사면된다.
지난 12(화), 의회에서 “선언서 50”을 확인한 결과, 법제화 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결론지었다. 로렌조 타나다(Lorenzo Tanada) 부대변인은 이번 선언서의 의회 통과 과정에서 대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표에 손을 들었다고 전했다.
“선언서 50”을 통해 일명 “오크나무 폭동”의 주인공들인 321명의 필리핀 전 군인들이 특별 사면된다.
이들은 지난 2003년 7월 27일 “바공 카티푸네로스”(Bagong Katipuneros)라고 자칭, 육군 게라르도 감발라(Gerardo Gambala) 캡틴과 현 안토니오 트릴라네스(Antonio Trillanes) 상원의원의 주도 하에 아로요 전 정권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며 마카티 소재 오크우드 프리미어 아이알라 센터(현재 아스콧 마카티, ASCOTT Makati)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2007년 11월29일은 트릴라네스 의원, 다닐로 림 장군, 니카노르 파엘돈 그리고 마그달로의 직원들이 법정에서 출감한 후 아로요 전 대통령의 직위 박탈을 주창하며 마카티 소재 페닌술라 마닐라 호텔을 점령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타나다 부대변인은 아키노 대통령의 선언 이후 총회에서 일부 반대 의원들 재검토가 제기되어 이번 선언서가 미결 상태에 있으며, 현재까지 이번 선언서가 언제 통과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부대변인은 “오크우드 폭동에 연루된 많은 사람들이 사건 이후 형 집행을 통해 충분히 그들의 몫을 충당했다고 본다. 이제 사회에서 변화된 모습으로 활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잠발레스 지역 마그사이사이 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아키노 대통령의 이번 선언이 군대의 환심을 사려는 정치적 플레이가 아니냐”는 목소리를 높였다.
마그사이사이 의원은 지난 사건으로 인해 본인이 겪은 피해를 내세우며, “그들이 사회에 나와 또 그렇게 하지 말란 법이 있나, 누가 보상할 것인가”라며 특별 사면 선언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GMA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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