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필리핀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는 그가 30일 목요일,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외교관들과 고위 인사들과 별도의 회담을 가진 후였다.
마르코스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왕치산 중국 부주석, 돈 프라무드위나이 태국 부총리,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미국의 제2신사 더글러스 크레이그 엠호프를 취임식 날 만난 것이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활기찬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우리 국민에게 상호 관심과 이익이 되는 분야를 더욱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지난 금요일 베트남 부통령 보 티 안 쉬안, 라오스 외무부 부부장 팍사이 카이캄피토네, 브루나이 다루살람 외무부 제2부장관 다토 세티아 하지 에리완 빈 페힌 다투 페헤르마 하지 하야자이 모하이다, 유소프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 세이 사말, 라즈쿠마르 라잔 싱 인도 외무장관, 한국의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 리처드 그레이엄 필리핀 주재 영국 무역특사 등을 말라카안궁에서 접견했다.
국영 RTVM(Radio Television Malacaangang)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외국 외교관과 고위 인사의 예방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마르코스는 부친과 동명이인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시르 전 대통령의 임기 중 근무했던 전직 보안관들도 만났다.
RTVM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전직 보안 호위 장교들을 위한 "퇴임식"을 주도했다. 머빈 에스파데로, 중령 델마 마그노, 제1중대 메난드로 에스피넬리와 페 카스트로 중령이다.
카스트로는 당시 마르코스 시니어의 대통령 간호사였고, 마그노는 전 영부인 이멜다 마르코스의 대통령 간호사로 일했던 수석 보좌관실 출신이었다.
반면 에스피넬리는 당시 대통령 누이 이레네 마르코스 아라네타의 보안관이었다.
RTVM은 전직 보안요원들이 말라카샨 궁전에서 열린 "엄숙하고 의미 있는" 행사에서 마지막 경례를 했다고 전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