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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글]지상사가 바라보는 필리핀 교포는 어떤 존재일까?

등록일 2010년03월31일 17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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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3-31
 

동양계의 화교사회와 서양계의 유태인 사회를 살펴 보면 그 나라 민족성과 특징을 확연하게 찾아 볼 수 있다.

모국으로부터 버림받던 화교들이 해외 여러 곳에서 경제적 부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또 하나의 중국을 건설해 놓음으로써, 21세기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화경제권’의 중핵으로 부상된 지 오래며, 유태인사회 또한 미국 속에 강력한 유태인 사회를 형성해 놓음으로써 이스라엘에 변질 될 수 없는 크고 충직한 보루를 형성해 놓고 있음을 보아왔다.

화교사회와 유태사회의 동질성을 살펴 본다면 모국이 아닌 해외에 나와 살면서 서로 뭉치고 살아야 하며 살고 있는 나라에서 사회적 이익이라는 명분하에 개인적 이익을 철저히 추구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의 외무부 통계에 의하면 이태리계가 5백50만명, 일본계가 1백74만명, 인도계가 4백80만명, 유태계가 1천5백만명, 화교사회가 2천2백만명 정도 (2008년 자료)라고 한다.

우리 한국사람 (대한민국 초록색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해외에 나가 살고 있는 인구는 약 4백만 (현재 전 해외 교포수는 7백5십만명)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교포수는 적지만 화교계보다 더 다양한 나라에 분포해 있는 국민이 바로 한국인이다.

하다못해 히말라야 산 입구에도 ‘아리랑’이라는 한국 식당이 있으니 말이다.

70 ~80년대 이 교포들이야 말로 조국상품을 해외각지로 진출시키는 충직한 교두보가 되었는데, 포니 자동차가 미국 상륙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재미교포들 때문이었다. 그들이 아니고서는 얻기 힘든 정보, 헌신적인 선전, 본국과 직결되어 있는 신용있는 상관계, 이 모든 것들은 교포들이 남의 땅 속에다 조국의 힘을 배태케 한데서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이제는 전세계의 우리의 대기업들이 나가 있다.

항공사는 날지 못하는 나라가 없고, 제조기업들은 세계 곳곳에 현지공장과 지상사와 법인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비록 한계성 체류자라 할 지라도 현지 교민들과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수많은 기업체 지상사와 현지 법인들이 ‘Korea’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에는 필리핀 방문자와 투자국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 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한국에서도 사기꾼이 많이 도피하는 나라이며, 치안이 불안하고 교포들 또한 나라답게 질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 나오는 주재원들 또한 그러한 선입견과 교육을 받고 오는 것 같다.

실제로 필리핀 제1의 투자회사라고 할 수 있는 수빅의 모 대기업은 사규집 안에 ‘필리핀에 살고 있는 교민들은 대부분이 안 좋은 사람들이니 조심할 것’이라는 문구가 지침에 들어간 적도 있다.

전체적인 크나큰 교민들 행사에서 지상사들과의 교류는 열외 되어 있은 지 오래된 일이다.

과연 그들의 눈에는 필리핀교민들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다.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해외에서 같이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눈에 비춰지는 한국인의 모습이 필리핀인의 눈에도 같은 모습일 거라는 의견에는 차이가 없다.

이는 비단 바라보는 사람의 눈도 있지만 그 모습을 보이게 행동하고 있는 우리들 자신들의 모습도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문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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