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우2)과 필리핀해안경비대 알테미오 마알로 아 부 사령관(좌2)이 사인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옆으로 신성호 수석 부회장 (우1)과 에두아르도 다코코 패브란테 작전부사령관(좌1)이 함께 했다.
필리핀해양경비대와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기념품과 선물을 전달하며 상호 우 호를 다짐했다.
지난 6월 23일 목요일, 필리핀 해안 경비대 본청사무실에서는 뜻깊은 행 사가 개최되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심재신)와 필리핀해안경비대(사령관 Artemio Manalo Abu)(이하 PCG) 간의 양해 각서에 서명식을 갖고 한국과 필리핀 민관 협력과 우호증진을 위한 큰 걸음 을 내디뎠다.
이 협약에 따라 재난/재해 시 PCG 는 필리핀 거주 한인의 구난 및 구호 와 지원에 적극 협력하며, 한인과 필 리핀인 사이의 분쟁해결을 위해 한인 총연합회와 협력하게 된다. 또한 한인총연합회는 구조 작업의 기술 향상을 위해 PCG 요원들을 위 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고 훈련센터 설립을 지원한다. 한인총연합회에 따르면 PCG 요원들 의 훈련을 한인민간 다이빙교육 전문 가들의 지원을 받아 훈련장소와 교육 을 제공하고 해당 훈련센터에 대한 정 식 훈련소 인증제도를 도입해 지역 해 안경비대와의 교류 증진과 상호협력 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CG 사령관 알테미오 마알로 아부는 “오늘 우리가 서명한 양해 각서 (MOU)는 우리의 목표에 대한 성실한 약속을 상징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협력적 이니셔티브와 정신을 더욱 발 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 색하고 우리 국가에 도움이 되기를 기 대합니다.”라고 밝혔다.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은 “먼 저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필리핀 한 인단체간 양해각서(MOU)는 PCG와 UKCA 사이에 시행되는 첫 번째 협정 으로, 이는 우리의 주요 목표를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결속합니다.
이 MOU에 크게 기여한 알테미오 마알로 아부 사령관과 크리스토퍼 오 로(Christopher Auro) 대령 및 팀 전 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오랜 동안 보다 더 강력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합 니다.”라고 이번 협약에 대한 기대와 감사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 재신 회장, 신성호 수석부회장, 이석 부회장, 양한준 부회장, 조종환 부회 장, 박진규 지회장, 김용규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필리핀해안경비대 알테미오 마알로 아부 사령관, 에두아 르도 다코코 패브란테 작전부사령관, 후안 마누엘 라모스 제독 외 각 부서 책임자들이 함께 했다.
지난해 12월 필리핀 전역에 큰 피해 를 입혔던 “태풍 오데뜨”로 인해 세부 를 비롯 보라카이와 바콜로드 등 많 은 한인 거주지역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식수 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모든 항공과 해양정기선들이 운항이 정지되었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필리핀 교민들을 도와준 기관 중에 하나가 바로 필리핀 해안경비대였다. 해안경비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한인총연합회는 도처에서 힘을 모아 마련한 구호품과 식수 및 구난 장비 등을 피해지역 교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한인총연합회와 해안경 비대는 보다 깊은 신뢰를 쌓게 되었고 이번 상호협력양해각서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이러한 관계로 발 전하기까지는 오랜 교류의 밑거름이 있었다. 현재 필리핀한인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심재신 회장은 2013년 9월 27일 뜻있는 필리핀 한국해양인들과 뜻을 모아 필리핀한국해양협회를 창립하고 필리핀해안경비대와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필리핀한국해양협회는 한국과 필리 핀 해양역량강화와 교류를 위한 가교 역활을 하며 한국의 선진해양기술의 필리핀 이전과 풍부한 필리핀의 해양 인적자원 교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한국해안경찰 과 해양구조대 등 한국해양관련 기관 들과 교류협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필리핀해안경비대와의 교 류 및 협력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필 리핀 민간단체로서 양국해양기관들 의 가교역할을 통한 한-필 간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