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HRD Korea) 필리핀 EPS센터(센터장 정은희)에서는 고용허가제도로 자발적으로 귀환한 필리핀 근로자 4,347명을 대상으로 2013년 1분기 특별 한국어능력시험(S-TOPIK)을 산베다(San Beda College)에서 3월 17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EPS센터는 필리핀 해외송출청(POEA)과의 협의를 통하여 2013년도 특별한국어능력시험을 15개국 근로자 송출국 중 첫 번째로 시행하게 되었으며, 이는 필리핀 최초로 자발적 귀환근로자를 위한 특별한국어능력시험이기도 하다. 또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1일 2회 시험을 실시하게 되어 시험 실시에 따른 경비를 절감 할 수 있게 되었다.
금번 특별 한국어능력시험은 응시자가 많은 관계로 기존 실시 예정이었던 CBT(Computer-based test) 방식에서 PBT(Paper-based test) 방식으로 변경 실시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필리핀 근로자를 대상으로 보다 신속하게 송출 절차를 진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와는 달리 시험출제 및 시행방식 등 사항이 변화․개선되었다. 시험의 변별력을 강화하고 한국어능력이 우수한 외국 인력을 선발하고자 2013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 문제 출제방식이 공개 문제에서 비공개 출제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시험문제는 한국어 표준교재를 바탕으로 출제되며 응시자는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http://epstopik.hrdkorea.or.kr)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한국어 능력시험 중 듣기 시험의 경우 테이프를 활용하였던 것에서 듣기 시험용 USB 스피커와 메모리스틱을 활용하여 응시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음질을 제공하게 되었다.
시험 중 부정행위 방지를 위하여 시험 시작 전 금속 탐지기를 활용하여 핸드폰 소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응시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경우 3년 동안 부정행위자가 단 한 건도 없었으나, 일부 국가의 경우 다수의 부정행위자가 발생하여 절차가 강화 적용되게 되었다.
필리핀 정은희 센터장은 “필리핀의 경우 최근 불법체류율 증가 등으로 2013년 신규 명부 규모가 ‘12년 9,800명에서 7,900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2013년 15개국의 재입국자 쿼터는 10,000명으로 국가별로 쿼터가 정해져 있지 않고 자발적귀환자 및 합격자가 많은 나라일수록 취업기회가 증가함으로, 시험의 합격자가 많을 경우 필리핀 재입국자의 취업기회는 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번에 실시되는 특별한국어시험의 합격기준은 80점(200점 만점) 이상 득점자 중 고득점자 순이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한국 사업주의 필리핀 근로자 선호도가 높은 것을 고려하여 3,477명(약 80%)의 합격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합격자 발표는 3월 29일이다.
정은희 필리핀 EPS센터장은 귀환근로자를 위한 특별한국어능력시험은 분기별로 CBT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신규 근로자를 위한 한국어능력시험은 2013년 8월 PBT방식으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특별한국어능력 시험을 통하여 필리핀 근로자의 자발적 귀환 촉진 및 불법 체류 감소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현재도 필리핀 노동고용부(DOLE) 및 해외송출청(POEA)과의 협조를 통해 한국 내 필리핀 근로자의 불법체류자 감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법체류자 감소는 2014년도 필리핀 명부규모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 및 선순환 체재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특별한국어능력시험 지원을 위해 방문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국장을 중심으로, 필리핀 근로자의 201개국 해외 송출 표준 절차 및 세부 사항에 대한 사례 발굴을 위한 회의를 필리핀 송출기관(POEA)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송출 사례 공유는 한국 청년들에 대한 해외취업의 합리적 추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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