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연속 기름값 상승으로 안정되던 물가상승의 기폭제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 필스타
필리핀내 정유사들이 31일 월요일 경유, 연료 및 등유 제품에 대한 대규모 유가 인상을 발표했다.
이로서 3주연속 기름값 인상을 발표한 정유사들은 8월에 1, 화요일 오전 6시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Shell-가솔린: P2.10/L, 등유: P3.25/L, 디젤: P3.50/L
Caltex는 또한 오전 12시 1분부터 다음 제품에 대한 유가 인상을 발표했다.
Caltex: 플래티넘 및 실버: P2.10/, -등유: P3.25/L, 디젤: P3.50/L
CleanFuel은 오후 4시 1분부터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10페소, 디젤유 가격을 리터당 3.50페소 인상다.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러시아가 수출을 줄이면 사우디는 감산을 연장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큰 운송 연합으로 구성된 소위 Magnificent 7은 디젤 소매 가격의 대규모 인상에 대한 영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멜렌시오 바르가스(Melencio Vargas) 필리핀 교통운수협회 얼라이언스 회장은 30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가 주유소의 공공 유틸리티 지프니(PUJ)에 할인 차선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라이언스 회장은 “기름값 인상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라면서도 운송연합이 또 다른 운임 인상을 요구할지 여부를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메트로 마닐라 내 전통 지프니와 현대 지프니의 현재 최저 요금은 각각 P12와 P14다.
국제유가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지며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31일 오전 각각 배럴당 84달러와 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지난주 5% 가까이 오른 걸 포함해서 7월 한 달 동안 13%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며 에너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월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에 따른 공급 부족이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미국에서는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이 맞물리면서 지난주 중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69달러로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에드워드 가드너 상품 이코노미스트는 CNN에 ”유가 상승의 주요 동인은 OPEC+의 감산이지만 선진국 시장 경제의 탄력적인 수요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올해 상반기 하루 80만 배럴 공급 과잉을 겪었던 국제 원유 시장이 하반기에는 하루 120만 배럴 부족 현상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소맥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유가도 상승하자 진정 기미를 보이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도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