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월) 필리핀 제너럴 하스피탈에서 발생한 화재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피해 있다. 사진 필스타
14일(토) 톤도 아로마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2,000여 가구가 집을 잃었다. 사진 필스타
필리핀 제너럴 하스피탈(PGH)의 한 건물에서 16일 화재가 발생해 300명여의 환자와 가족들이 대피했다. 필리핀 제너럴 하스피탈에서는 3월과 4월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마닐라 소방구조대의 정보 조사 부서 책임자인 알레한드로 라모스에 따르면, 병원 본관 의사 숙소의 에어컨 유닛 과열이 화재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오전 5시 56분에 발생했으며, 오전 6시 7분에 1차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 경보는 오전 6시 21분에 2차 경보로 상향 조정되었다.
필리핀 소방국은 13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필리핀 제너럴 하스피탈의 외래진료부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들것, 휠체어, 목발 등을 이용해 대피했으며, 어린이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파드레 파우라 거리로 대피하며 교통 혼잡을 초래했다.
필리핀 제너럴 하스피탈은 진료 및 검사 일정을 취소했으며, 화재는 오전 7시 8분에 완전히 진압되었다.
필리핀 제너럴 하스피탈은 몇 시간 후 외래진료부를 다시 개방했다.
테드 헤르보사 보건부 장관은 모든 보건부 산하 병원에 화재 예방을 위해 철저한 건물 점검을 지시했다.
헤르보사 장관은 만일의 경우필리핀 제너럴 하스피탈의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22개의 보건부 산하 병원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토) 톤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000여 가구가 집을 잃었다.
마닐라 시장 허니 라쿠나는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지방 정부 및 민간 기관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닐라 시정부는 지난 10일 화재로 집을 잃은 2,006 가정에 만페소씩 지원금을 전달했다. 시정부는 위생키트와 구호품도 전달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