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해안경비대 함정의 필리핀 국기를 겨냥해 발사되는 중국의 물대포 사진 GMA
필리핀해안경비대 함정(좌측)과 중돌하는 중국해안경비함 사진 GMA 영상캡쳐
지난 화요일 발생한 중국 해안경비함의 필리핀 해안경비대(PCG) 함정에 대한 물대포 공격 추가 영상이 3일(금) 공개됐다. 추가 공개된 영상에서는 중국해안경비대 함선 번호 3305가 PCG의 다목적 대응 선박 BRP Bagacay의 우측 측면으로 다가와 충돌하는 장면과 물대포를 발사하기 시작하면서 양선박이 멀어지는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PCG와 GMA News가 촬영한 영상 중에는 중국 함정의 물대포가 BRP Bagacay의 함교 상단의 레이더와 필리핀 국기, 선박 후미의 필리핀 국기를 정확히 발사되어 국기가 손상되는 장면이 보였다.
외교부는 3일 중국의 물대포 공격이 필리핀 해안경비대(PCG)의 자국 선박에 게양한 필리핀 국기를 겨냥한 것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해안경비대는 또한 BRP Bagacay의 동반 선박인 수산관리청(BFAR)의 BRP Bankaw를 공격했으며 에어컨, 전기설비, 내비게이션 및 라디오 시스템을 손상시켰다.
서필리핀해의 PCG 대변인인 제이 타리엘라 제독도 이곳에서 기자들에게 PCG와 BFAR 선박의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외에 물대포가 국기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타리엘라 제독도 앞서 PCG 선박의 강철 난간과 캐노피 프레임을 손상시킨 물 대포의 압력이 "매우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국기에 대한 공격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의도적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아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물대포의 목적은 그들이 해안 경비함과 BFAR의 기동을 차단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기가 물대포의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로 매우 고통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정부는 목요일 물대포 공격에 항의하며 중국 대사를 조치하고 "즉각" 파나탁(스카버러) 숄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우리 국기가 파괴되었다. 우리의 국적이 짓밟혔다”, “국기를 향해 발사하는 것은 전쟁을 자극하는 것과 같다”, “매우 모욕적이다” 등 격양된 반응들이 주를 이루었다.
발생한 중국의 물대포 공격은 필리핀이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진행 중인 "발리카탄" 훈련 중에 발생했다.
필리핀군이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라고 표현한 연합훈련은 지난 4월 22일 시작돼 5월 10일 종료된다.
호놀룰루에서 미국-필리핀-호주-일본 4개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오스틴은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본 것과 같은 행동, 필리핀 선원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 행동, … 선원들이 다치고 재산이 손상되었다는 것, 그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달 서필리핀해에서 '필리핀 군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더 발생하면 MDT를 발동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