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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일-호 4개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중국 견제 위한 해상 활동 강화 추진

등록일 2024년05월04일 20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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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 키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이 목요일 호놀룰루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2일 목요일 하와이에 모인 미국, 필리핀, 일본, 호주의 국방 수장들은 군사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사상 첫 4개국 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록 "중국"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분명 그들의 최우선 순위 의제에 포함되어 있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질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 키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호놀룰루에서 일련의 양자, 3자, 4자 회담을 각각 갖고 4개국간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회의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안전을 위한 새로운 대응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4개국 간에 더 많은 해상연습과 활동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평화, 안정, 유지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중국을 향해 "필리핀 선원을 다치게 하고 선박을 손상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키하라 방위상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뜻을 같이하는 나라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리핀과 상호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조기에 체결해 4개국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일본에 주둔하고 있으며, 일본은 호주와 이미 RAA를 맺었다.

말스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 4개국이 법에 기초한 질서를 지키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필리핀 군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권리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해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와 협력해 지역 전체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4개국 국방장관 회의는 지난해 6월 초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처음 개최됐고 11개월 만에 두 번째로 열렸다.

4개국은 지난달 7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해·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 일본, 호주 국방장관은 별도로 3개국 회의를 개최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각국이 모두 보유한 F-35 전투기 공동 훈련을 내년부터 2년간 세 나라를 돌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2027년에 미사일 방어를 위한 사격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방위장비 개발을 위해 선진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된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확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과 기하라 방위상은 양자 회담을 열어 주일 미군과 자위대 지휘통제 조직 재검토에 관한 구체적인 대책과 방위장비 공동 개발 등을 논의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10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한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군과 자위대 지휘통제 연계 강화, 방위장비 공동 개발·생산 등에 합의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목요일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를 소환해 지난 4월 30일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 2척이 필리핀 해경선과 수산관리청 선박에 물대포를 사용한 것에 대해 항의하면서 중국 정부가 "자국 선박에 대한 괴롭힘, 충돌, 추적, 감시, 위험한 기동, 물대포 사용 및 기타 공격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4자 회담에 앞서 이번 회담이 역내 안보 협력을 위한 중대한 시기에 열리게 됐다며 특히 화요일에 있었던 스커버러 숄 인근에서의 충돌을 지적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중국을 포함해 필리핀 선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필리핀과의 조약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테오도로는 또한 마닐라가 협정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이는 "결국 정치적 결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매우 잘 인식하고 있으며 필리핀 군대의 모든 구성원의 안전을 보호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네 나라는 필리핀의 EEZ 내에서 합동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 4개국 국방장관들은 합동해상순찰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또한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필리핀이 국방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필리핀에 대한 협력된 안보 지원을 추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말에 필리핀과 방문군 협정을 체결할 계획인데, 이것은 합동 훈련, 해상 순찰, 그리고 순환 배치를 위한 더 많은 범위와 빈도를 용이하게 할 것이다.
미국과 호주는 각각 1998년과 2007년에 필리핀과 방문국 협정을 체결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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