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퀴아포의 황금 모스크 인근 이슬람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Eid'l Fitr), 즉 라마단의
성스러운 달의 끝을 축하하기 위해 아침 기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필스타
말라카냥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Eid'l Fitr)를 지키기 위해 2024년 4월 10일 수요일을 필리핀 전역의 정기 휴일로 선포했다.
이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필리핀 이슬람 국가 위원회(NCMF: National Commission on Musical Philippines)의 권고에 따라 서명한 포고문 514호를 통해 선언되었다.
선언문은 "그러나 Eid'l Fitr의 종교적, 문화적 의미를 국가 의식의 전면에 내세우고 필리핀 전 국민이 Eid'l Fitr의 준수와 기념에 평화와 화합 속에서 무슬림 형제자매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2024년 4월 10일 수요일을 국가 전체의 정기 휴일로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id'l Fitr는 라마단의 한 달간의 새벽부터 해가 지는 금식이 끝나는 것을 알리는 이슬람 명절이다.
말라카냥이 4월 10일 Eid'l Fitr을 정식 공휴일로 선포함에 따라 4월 9일 화요일 Araw Kagitingan(아롱 카기팅안) 또는 용맹의 날(Day of Valor)에 이어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 연휴가 이어진다.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를 줄여서 이드(Eid)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드는 아랍어로 '축제'를 의미하며, 피트르(Fitr)는 '단식의 종료'를 의미한다. 끝나는 샤왈(Shawwal, 이슬람력 10월) 첫째 날에는 그 종료를 축하하는 Eid'l Fitr가 개최된다.
이날 무슬림들은 각 지역에 특별히 마련된 넓은 예배장소나 또는 큰 사원에 모여서 예배를 올린다. 어려웠던 한달 간의 금식이 무사히 끝난 것을 축하하는 이 날의 집단예배는 해가 뜬 시간부터 정오 사이에 적당한 시간을 골라서 행해진다. 무슬림들은 이날 아침 새옷으로 갈아입고 예배를 올린 다음 서로 인사를 나누며 친척과 친구들을 방문하고 선물을 교환한다. 무슬림들은 라마단을 고행이 아니라 축제의 시기로 여긴다. 이슬람국가들의 거리에는 골목마다 색깔 종이나 깃발 혹은 사원 모양의 조형을 내건다. 무슬림들은 저녁시간이 되면 밤마다 친척과 친구들을 방문하고 음식을 나누며 선물을 주고 받는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