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교부(DFA)는 27일 수요일 이란이 지난 1월 오만 만에서 나포된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 호의 필리핀 선원 18명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도 드 베가 필리핀 외무부 차관은 AFP 통신에 대체 인력이 러시아와 다른 나라에서 고용된 후 1월 말부터 필리핀 선원들을 석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데 베가 차관은 필리핀 선원들에 대해 "그들은 인질이 아니었지만 교체 없이 떠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필리핀 승무원은 지난주 마닐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마샬 아일랜드 국적의 이 선박은 이라크에서 14만 5천 톤의 석유를 싣고 튀르키예로 향하던 중 나포되어 현재까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 항구 근처에 정박해 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번 압수가 당시 수에즈 라잔이라는 이름의 유조선에서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도난'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했다.
테헤란은 과거 이란의 원유 수송에 대한 제재 이후 티격태격하는 조치로 대응해 왔습니다.
2018년 미국이 핵 합의에서 탈퇴한 후 다시 부과된 미국의 강력한 제재는 이란의 에너지 수출을 줄이기 위해 이란의 석유 및 석유 화학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지난 11월 인질로 잡은 필리핀인 17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의 사건으로, 3월 6일 아덴만에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필리핀 선원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후티는 지난해 11월 아덴만과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알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드 베가는 필리핀은 "가자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과 같은 발전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 평화가 정착되고 후티반군이 그들(필리핀 선원)을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