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홍수가 발생한 타프트 에비뉴 사진 필스타
주 기상국 PAGASA는 라니냐의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필리핀이 2024년에 전년보다 더 많은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화요일 밝혔다.
PAGASA는 올해 13~16개의 사이클론을 예측했으며, 이는 엘니뇨가 발생한 2023년 필리핀을 강타한 11개의 태풍보다 많은 수치다. 하지만 PAGASA는 이는 매년 필리핀에 영향을 주는 평균 19~20개의 태풍보다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PAGASA의 기후 모니터링 책임자인 아나 리자 솔리스는 라니냐가 발생한 해에는 따뜻한 해양 온도 때문에 더 많은 사이클론이 발생하며, 라니냐가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은 62%라고 밝혔다. 솔리스는 해양 온도 상승으로 열대성 저기압이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라니냐는 더 강한 무역풍을 몰고와 필리핀이 위치한 서태평양의 따뜻한 지표수를 밀어내고, 동태평양의 시원한 물을 끌어 올리고 따뜻한 해수는 더 많은 비를 만든다.
레나토 솔리둠 과학부 장관은 라니냐 기간 동안 따뜻한 해수가 필리핀에 더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에 태풍이 더 빨리 육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솔리둠 장관은 "이것을 태풍 관측 가능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을 의미하며, 태풍에 대한 대비 시간이 적어지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3월 초, PAGASA는 라니냐 주의보를 발령했다. 역사적으로, 라니냐 현상의 발달 전 단계는 평년 이하의 강우량을 특징으로 한다. PAGASA는 이것이 "진행 중인 엘니뇨의 확인된 영향으로" 장마 시작이 약간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극심한 더위와 가뭄의 기후 패턴인 엘니뇨는 점차 약화되고 있지만 그 영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솔리둠 장관은 가뭄이 48개 주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건기는 4월까지 24개 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5월까지는 54개 주에 가뭄이 발생하고 10개 주에 가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리둠 장관은 가뭄 발생 지역이 6월에는 25개, 7월 23개, 8월 10개로 차츰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