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을 들고 있는 이상화 대사와 필리핀 상원의원들 PNA

필리핀 상원은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로 한 '한·필 수교 75주년 우호협력 결의안' 채택했다. 
필리핀 상원은 11일 오후 셔윈 가찰리안 의원이 발의한 '한·필 우호협력 및 수교 75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해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에게 전달했다.
필리핀 상원은 결의안에서 "양국은 정무, 경제, 개발,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심화했으며, 특히 양국 정상은 2022년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실질적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상원 결의안 946호는 필리핀과 한국은 주요 해양 및 해양 문제에 대한 기타 협력 분야뿐 아니라 블루 이코노미 활용에 관한 대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시작했으며, 이는 모두 군도 국가인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결의안은 “양국은 스마트 농업 임무를 통해 농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스마트 농업과 농업 기계화를 촉진하고 가능한 투자 영역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모색해 왔다.”고 명시했다.

셔윈 가찰리안 상원의원은 "필리핀은 경제 발전과 개발을 위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가찰리안 의원은 남북 평화 프로세스와 화해 노력에 대한 필리핀의 지지와 필리핀의 국방력 현대화를 위한 한국의 지지를 언급하며 "몇 가지 양자간 방위 협정을 체결한 것 외에도 한국은 필리핀 공군에 FA-50 다목적 제트 전투기를, 필리핀 해군에 첫 두 대의 미사일 호위함을 공급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가찰리안 의원은 2022년 6월 현재 필리핀 경제 구역 당국이 251개의 한국 기업을 등록했으며 필리핀의 다양한 경제 구역에 걸쳐 거의 900억 페소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가찰리안 의원은 "이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약 45,000명의 필리핀 근로자를 고용하여 현지 고용 시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2022년 8월 현재 총 11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최근 자유 무역 협정의 제정으로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양국 간의 활발한 관계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이 필리핀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최대 원천 시장이라고 언급하며 지난해 약 144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이는 필리핀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가찰리안 의원은 또한 2021년 필리핀 해외 노동청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한국인도 자국의 다양한 산업에 고용된 47,000명이 넘는 필리핀인의 기여로부터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이 평화와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 필리핀 원정군을 배치했던 당시 필리핀인의 용맹한 역사를 양국이 공유했다고 회상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1949년 3월 3일 수교했으며 필리핀은 한국 전쟁 당시 병사 7천420명을 파병했다.

결의안 채택 과정은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가 함께 지켜봤다.
본회의에서는 후안 미구엘 주비리(Juan Miguel Zubiri) 상원의장이 다른 상원의원들과 함께 상원 결의안 946호 사본을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에게 전달했다. 
주비리 의장은 필리핀이 한국과의 관계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관계 중 하나라며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