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제3차 해상 공동 순찰에 참여중인 BRP Gregorio Del Pilar (PS15)와
미 해군의 USS Gabrielle Giffords (LCS 10) 사진 필리핀해군
필리핀과 미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9일(현지시간) 세 번째 해상 공동 순찰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진행된 이번 순찰에는 양국 군함과 헬기가 동원됐다.
필리핀 군의 로메오 브러너 합참의장은 "이번 순찰은 양국 군의 공조를 통해 해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해 2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공동 순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군은 같은 해 11월 대만 부근 해협과 남중국해 상 필리핀 측 EEZ에서 사흘간 첫번째 순찰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1월 항공모함과 구축함, 순양함 등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함정 4척과 필리핀 군함 4척을 동원해 두번째 공동 순찰을 실시했다.
양국 해상 공동 순찰은 '친중' 성향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집권 기간엔 중단됐었다.
후임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재작년 6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친미' 노선을 걷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70년 넘게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