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필리핀 해안경비대(PCG)를 포함한 필리핀 정부 기관의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 시도에 중국 정부의 개입을 부인했다.
필리핀 대사관은 5일밤 성명을 내고 "일부 필리핀 관리들과 언론은 중국이 필리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악의적으로 추측하고 근거 없이 비난했으며, 심지어 중국의 사이버 공격과 남중국해 분쟁을 연계하는 데까지 이르렀다."며 "이런 발언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단호히 반대하고 단속하며 중국 땅에서 불법 활동을 하거나 중국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정보통신기술부(DICT)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정부 웹사이트와 이메일을 겨냥한 중국의 해킹 시도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발표된 것이다.
PCG 대변인 아르망 발릴로 제독은 웹사이트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서필리핀해에서 진행 중인 분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DICT 조사 결과 해커들은 국영 통신회사인 차이나 유니콤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 반사이버 범죄 단체(PNP-ACG)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센터는 필리핀의 사이버 범죄 법이 수사에만 초점을 맞추고 사이버 범죄 발생을 방지한다.
라고 ACG 소장 시드니 헤르니아가 뉴스 브리핑에서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책임자에 대한 기소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말, DICT는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이 정부 웹사이트와 이메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헤르니아는 법 집행 기관들이 자국의 사이버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CG는 온라인 사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 기관 및 전자 지갑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