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들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마을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필스타
화요일 밤 다바오 데 오로 마코 마을 바랑가이 마사라의 한 언덕에서 쏟아진 진흙과 바위 버스 3대를 덮쳤다. 이중 2대가 매몰되었고 매몰된 버스 두 대에는 약 3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PDRRMO(지방재난위험경감관리국) 정보통신 담당 집행보좌관 에드워드 마카필라는 Dobol B TV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기록에 따르면 버스 2대중 하나는 승객 18명, 다른 하나는 12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카필리에 따르면 수요일 오전까지 산사태로 인해 15명이 구조됐는데 그중 2명은 위독한 상태다.
마카필리는 사고 버스에는 24시간 운영되는 광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3교대로 일하는 광산 현장 근처에서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동부 민다나오 사령부(EastMinCom)는 성명을 통해 산사태로 고립된 광산직원 86명 중 45명이 이미 구조됐다고 밝혔다.
EastMinCom 크리스티나 로제트-마누엘 대변인은 "처음에 갇힌 것으로 보고된 86명의 직원 중 45명이 성공적으로 구조되었으며, 3명은 긴급 항공 대피가 필요한 위독한 상태에 있습니다. 한편, 42명은 현재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는 대피 구역에 남아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녀는 "에이펙스 광산(Apex Mines)이 발표한 대로 나머지 41명을 찾아 구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DRRMO는 산사태가 대규모로 발생하여 버스 회사의 차고, 바랑가이 홀 및 주거 지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PDRRMO는 이 때문에 당초 보고된 버스 두 대의 승객 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산사태에 매몰될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마카필리는 “붕괴된 지반의 크기 때문에 (몇 채의 집이 덮였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바랑가이 홀 바로 앞에는 많은 가옥들이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카필리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이미 거의 일주일 동안 더운 날씨를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이전에는 산사태 가능성의 징후가 없었다.
PDRRMO는 저압 지역의 전단선과 기압골로 인해 해당 지역에 이전에 내린 강우로 인해 지반이 포화되어 산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다바오 데 오로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주민 강제 대피령을 발령했다.
지역 PDRRMO는 화요일 밤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다바오 데 오로와 다바오 델 노르테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총 18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협의회(National Disaster Risk Reduction and Management Council)는 북동 계절풍이나 아미한(Amihan)과 저기압 지역의 영향을 받은 개인의 수가 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