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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일에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 말라 비난

등록일 2024년01월30일 19시0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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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남중국해의 거의 전 지역을 소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다시 반복하며 이 지역의 해양 분쟁에 개입하는 비(非)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을 맹비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비지역 국가도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해상 분쟁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에 대한 중국의 위험한 행동과 역내 긴장 고조가 우려된다는 안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요청하자 이같이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수요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과 독일 외무장관의 성명에 대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고 일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국들과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분쟁을 적절하게 처리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하여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히 보호할 것입니다."라고 중국과 필리핀만이 SCS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남중국해와 서필리핀해(WPS)에 관한 한 국제법에 규정된 항해의 자유가 다른 나라들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베어복 외무장관은 "최근 몇 달간 중국 해안경비대(CCG)가 필리핀 재보급 선박을 상대로 레이저와 물대포를 사용한 사건들, 심지어 충돌까지 일어난 사건들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도 유럽에서 우리에게 우려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독일은 또한 유엔해양법협약과 필리핀의 주권을 옹호하고 중국의 포괄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을 무효화한 2016년 중재 판결을 지지했다. 

한편,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은 13일(일) 중국이 남중국해 내 규칙에 근거한 질서와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고 있다는 베어복 국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독일 측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떠나 중국의 남중국해 정책과 합법적인 조치에 대해 부당한 비난을 했다.”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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