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만 일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거하고 있는 소방청 요원들 사진 필스타
마닐라만 해안에서 수거된 해양 쓰레기 1,200만 조각 중 약 90%가 플라스틱인 것으로 밝혀져 보다 엄격한 정책 시행과 통합적인 해양 쓰레기 관리 계획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라살대학교(Dasmarinas), 그리고 환경 및 천연자원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제로 웨이스트 그룹 에코 웨이스트 연합(Eco Waste Coalition)의 보고서는 마닐라만을 따라 1,100만 개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수집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023년 모니터링 조사는 메트로 마닐라, 센트럴 루손, 칼라바르손의 10개 해안 지역의 해양 쓰레기 프로필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이 일회용 식품 봉지나 비닐 봉지와 같이 단단하고 필름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고서는 또한 마닐라 만을 따라 있는 해양 쓰레기의 총 무게의 거의 60%를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유통, 그리고 쓰레기는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
에코 웨이스트 연합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본 블라디미르 데펀토룸이 "이번 연구는 우리가 일회용 플라스틱과 해양 쓰레기의 보편적인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라고 말했다.
2021년 세계 은행 보고서는 비닐봉지와 같은 1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필리핀이 을 지역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우려스러운 수준을 계속해서 악화시키는 '봉지 경제'가 되도록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봉지 사용의 접근성과 편리함에 기인할 수 있다.
이 연구는 2020년 고체 폐기물 관리법, 2004년 물관리법, 마닐라만 연안 전략 운영 계획 및 대법원이 발표한 지속적인 만다무스의 엄격한 시행을 권고했다.
그것은 정부 기관들에게 마닐라만의 통합적인 해양 쓰레기 관리 계획을 고안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정기적인 해안 정화를 실시하고 맹그로브를 보존할 것을 요구했다.
동아시아 네트워크 우리바다 국제협력팀의 이유나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마닐라만의 환경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부문 이니셔티브를 촉구함으로써 마닐라만의 해양오염 예방과 저감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과 관리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환경 운동가들은 오랫동안 필리핀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필리핀은 생산자 책임법(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Act)이 있는데, 이 법은 대기업이 플라스틱 포장을 복구하거나 상쇄하도록 함으로써 순환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두 번째 국정연설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의회에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