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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1월 9일 Black Nazarene 위해 마닐라시 특별 휴무일 지정

PNP, 15,000명 배치해 안전 통제, 마닐라시 주류 및 총기 금지 조치 시행

등록일 2024년01월06일 21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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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9일 트라슬라시온 당시 검은 나사렛상 주변에 운집한 인파들 사진 필스타

 

 

말라카낭은 트라슬라시온(Traslacion)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월 9일을 마닐라시의 특별 휴무일로 4일(목) 발표했다. 
다음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검은 나사렛상의 연례 행렬을 일컷는 트라슬라시온(Traslacion)은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된다.
대통령공보실은 선언문 434호를 통해 “마닐라 시민들에게 이 행사에 참여하고 축하를 즐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합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 경찰은 트라슬라시온에 약 25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트라슬라시온에 약 400만 명의 신자들이 참가했다.
행렬은 루네타 파크의 퀴리노 그랜드스탠드(Quirino Grandstand_에서 출발해 퀘존 볼리바드의 퀴아포 성당까지 이어진다. 

행렬 주최자들은 신자들에게 검은 나사렛의 마차에 오르지 말고 천, 수건 또는 손수건으로 이미지를 접촉할 것을 상기시켰다. 특히 예수상에 입을 맞추거나 만지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 보건부는 참가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도 했다
필리핀 경찰(PNP)은 15,000명의 강력한 경찰력이 1월 9일 트라슬라시온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하며 일부 병력들은 12월 30일부터 이미 배치되어 있다고 전했다.
PNP는 15,000명의 경찰관 외에도 PNP가 필요할 경우 배치할 수 있는 "예비대기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운영센터는 1월 7일부터 '청색경보' 단계로 격상하며 다른 기관과의 모니터링 및 조정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닐라시 DRRM 사무소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관리팀이 현장에서 활성화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고를 관리하게 된다.

비행/항해 금지, 금주령, 총기금지
추가 보안 조치로 리잘 공원과 퀴리노 관람석 주변과 퀴아포 성당은 비행 금지 구역이자 항해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다. PNP는 1월 7일에 시작하여 1월 10일에 종료된다고 전했다.
1월 8일부터 10일까지 마닐라시에서는 총기 금지와 함께 퀴리노 그랜드스탠드와 퀴아포 교회 반경 500미터 내에서 주류 금지가 시행될 예정이다.

트라슬라시온은 퀴리노 그랜드스탠드에서 출발하여 Katigbak Street, Padre Burgos Street, Finance Road 및 Palanca, Arlegui, Fraternal, Vergara, Duque de Alba, Castillejos, Farnecio, Nepomuceno, Concepcion Aguila, Carcer, Hidalgo, Bilibid Viejo, Gil Puyat 및 J.P De Guzman Streets을 따라 퀘존 다리를 건너 빌라로보스 거리(Villalobos Street)를 통해 교회 바로 바깥에 있는 미란다 광장(Plaza Miranda)에 도달한다.
한편, 마닐라 시정부는 도로 폐쇄 및 차량 경로 변경에 관한 교통 주의보를 발표했다.

월요일(1월 8일) 오후 9시부터 화요일(1월 9일)까지 Anda Circle에서 P. Burgos Ave.까지 Bonifacio Drive 구간, Mel Lopez Blvd 남쪽구간, 에스파냐 대로, 마비니 거리, Taft Ave, Roxas Blvd의 북쪽 방향 등 퀴리노 성당으로 이어지는 다수의 구간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트라스라시온은 검은 나사렛상이 기적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이를 퀴아포 성당까지 옮기는 카톨릭 행사다. 2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행사는 가톨릭 신자가 국민의 80%가 넘는 필리핀에서 몇백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지난해에는 펜데믹의 영향으로 검은 나사렛상 없이 진행됐다.
행렬을 바라보는 연도의 사람들은 검은 나사렛상과 함께 받침대에 타고 있는 남자에게 수건이나 손수건을 던진다. 남자들은 그것을 형상이나 십자가에 문지른 다음 도로 던져 성스러운 수건을 간직하도록 해준다. 

원래 검은 나사렛상은 한 멕시코 인디언이 조각한 것으로 17세기에 배에 실려 마닐라로 옮겨졌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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