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폭죽으로 부상당한 소년이 마닐라의 호세 레예스 기념 의료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필리핀스타
필리핀은 국민의 다수가 로마 카톨릭을 믿는 국가이지만, 폭죽 소리가 악령을 쫓아내고 새해의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과 중국 전통에서 유래되어 매년 거리에서 열리는 불꽃놀이가 벌어지며 이에 더해, 무면허 총기들이 축제에 사용되기도 한다. 필리핀에는 약 120만정의 불법총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 보건부(DOH)는 2일 화요일 새해 전야 축제 기간 동안 212건의 새로운 불꽃놀이 관련 부상(FWRI)을 보고했으며, 이로서 지난 12월 21일부터 발생한 불꽃놀이 관련 부상 전체 집계 건수는 443건으로 늘어났다.
전체사례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지역(254건 또는 57%)에서 발생했으며, 일로코스(36건 또는 8%), 중부 루손(35건 또는 8%), 칼라바르손 지역(29건 또는 7%)이 그 뒤를 이었다. 최신 사례 보고서에서 DOH는 불꽃놀이와 관련된 첫 번째 사망 사례와 유탄으로 인한 첫 번째 부상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눈 부상 사례도 122건 기록되어 실명 사례 1건이 확인되었다. 청력 상실 사례가 한 건 더 기록되어 총 집계가 2건이 보고되었다.
폭죽 사고로 인한 사망사례는 일로코스 지역 출신 38세 남성으로 폭죽 창고 근처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가 사고를 당했다.
총상으로 인한 부상 사례는 왼쪽 등 위쪽에 총상을 입은 다바오 지역 출신의 23세 남성이다.
1세부터 71세까지의 연령대에서 신규 사례 중 거의 절반인 102건이 불법 폭죽으로 인해 발생했다.
절반 미만인 94건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직접 폭죽을 터뜨렸다. 절단 사례는 6건이 추가되어 총 17건이 되었다.
중부 루손(Central Luzon) 출신의 4세 남아는 12월 30일, 집에서 불법 폭죽인 '다트 폭탄'을 가지고 놀다가 오른손 다섯 손가락을 모두 잃고 목 부상을 입었다.
DOH는 12월 21일부터 폭죽에 의한 사고 사례 감시를 시작했으며 현재 집계된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기록된 211건에 비해 232건이 늘어났다.
한편, 필리핀 경찰(PNP)은 신년 축하 폭죽으로 인해 부상자가 935명으로 전년도 25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온라인 판매를 통한 불법 판매가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무분별한 총기 발포도 20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새해 전야 바탄주 마리벨레스에서 총격을 당한 것으로 신고된 남성의 술친구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하르도는 피해자의 친구 중 한 명이 실수로 피해자에게 총을 쐈고 총알이 피해자의 몸 옆구리에 맞았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퀘존시의 한 경비원은 신년 축하 행사 도중 공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Barangay Baesa에 거주하는 44세 남성 Bagua라고 확인했다.
Bagua는 새해 첫날 Barangay Baesa의 No. 11-8 Baesa Road에서 반복적으로 총을 발사했다는 관련 시민의 신고로 경찰서 (PS) 3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압수된 그의 38구경 리볼버에는 발사된 카트리지 케이스 및 실탄 4발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공화국법(RA) 11926 또는 무차별 총기 발사법 및 RA 10591 또는 종합 총기 및 탄약 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