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군 소속 F-16V 전투기의 미사일 장착 장면 [대만 중앙통신사 연합뉴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압도적인 군사력의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방공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제 F-16 전투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CNN과 동망(東網)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대사는 인터뷰에서 자국 공군이 오랫동안 획득을 원해온 F-16 전투기의 조달과 관련한 열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무알데스 주미대사는 대단히 뛰어난 전투기인 F-16과 관련한 거래가 성사하면 필리핀의 방공력 증강에 대단히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16은 미국 공군이 다용도로 활용하는 전투기로 공대공 전투, 지상공격,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다.
로무알데스 대사는 F-16 구매협상 타결이 언제쯤 이뤄질지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과 필리핀 측이 공개 교섭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로무알데스 대사는 내년 필리핀과 미국 간 군사와 국방 협력이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 안보 담당 관리는 필리핀이 방위능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군현대화를 통해 가상적의 전력을 뒤쫓고 배타적 경제수역, 특히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은 남중국해에서 강대한 존재감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로무알데즈 대사는 또한 필리핀의 조달법이 이 거래에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필리핀 조달법에는 새것을 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것은 어렵다. 그리고 너무 비싸기 때문에 공정한 중고 항공기를 사는 것은 새것만큼 좋고 더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로무알데즈 대사는 2024년을 위해 마닐라와 워싱턴 사이의 군사 및 국방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