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추락한 버스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필스타
육상교통프랜차이징 및 규제위원회(LTFRB)는 Vallacar Transit Inc소속 버스 한 대가 안틱주 함틱의 계곡에서 운행중 30m 아래로 추락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이 사망했다고 6일 전했다.
5일 사고가 발생한 해당 버스에는 총 53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정확한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언론은 사고 초기 2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당국은 앞서 사망한 16명에 이어 중상을 입었던 승객 한 명이 사망해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로도라 카디아오 지역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7명이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고, 4명은 안정되어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카디아오는 일로일로 지방에서 앤틱의 쿨라시로 이동하던 버스가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나던 중 브레이크가 고장나 계곡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 구간을 죽음의 도로(killer curve)라고 부른다. 그 버스는 거기서 떨어진 두번째 버스였으며, 이 도로의 설계는 잘못 되었다.”고 지적했다.
카디아오는 필리핀 정부가 병원 비용, 입원비, 의약품 등을 모두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버스 운영사측도 사망한 승객의 유족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의료비와 장례비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LTFRB 회장 테오필로 과디즈 3세는 성명서에서 Vallacar Transit Inc소속 버스 13대에 대한 운행중지 조치를 내렸다. 그는 San Jose, Pandan 노선을 거쳐 Iloilo City(Molo Terminal) – Caticlan – Caticlan을 운행하는 회사의 모든 버스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과디즈는 "이 노선을 운행하는 모든 버스(13대)는 이미 예방적 운행 중단 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적 정지를 통해 LTFRB가 버스와 운전자의 도로 주행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로 적합성 검사는 등록 중에 이루어지지만 운행할 때마다 버스의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하는 것은 버스 회사의 의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발라카 보험사와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