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는 아주 중요한 명절이다. 이미 10월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캐럴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모든 쇼핑몰들은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이즈음에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회장 김종팔)는 MPD(Manila Police District – 지역 경찰청)와 함께 OUTREACH PRGRAM(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음식 나눔을 가졌다.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물건과 식자재를 구입한 뒤 약 400여 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가 푸짐하도록 담아 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의 김종팔 회장, 김영미 부회장. 안일호 부회장, 허춘 재무위원장, 한국두부 박세민 대표, 그리고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양한준 회장이 함께 했다. 그리고 필리핀 측 관계자로는 지역 경찰서 서장 PLTCOL LEANDRO S GUTIERREZ, MPD 내 행사 책임자 PTR. BOY FILOMINIO “BONG” MAGAT, JR, 끝으로 봉사활동 지역인 바랑가이 377 Chairman MARK BRIAN V. GRANDE 등 다수 인사가 참석하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느 봉사활동과 달리 MPD 밴드와 댄스팀으로 흥겹게 시작된 나눔 행사는 연말과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참석한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한류의 열풍으로 K-FOOD가 대세인 필리핀에서 라면과 초코파이 등은 아이들은 물론 나이 든 필리핀 사람들조차도 “GAMSA HAPMIDA”를 연발할 정도로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치면서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 김종팔 회장은 “모든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China Town은 잘 알지만 Manila Koreatown 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앞으로는 마닐라코리아타운도 자주 방문해서 맛있는 한식도 즐기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알아가면 좋겠다. 우리는 늘 필리핀을 존중하고 또 필리핀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기쁜 일도 함께 나누고 힘든 일도 서로 도우면서 오래토록 함께 가자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함께 연말을 건강히 잘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를 마쳤다.
바랑가이 체어맨과 MPD 관계자 역시 “김종팔 회장과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에 큰 감사를 표하며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이웃들에게 큰 기쁨을 주어서 대단히 감사하고 늘 서로 돕고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OUTREACH PROGRAM 은 MPD 내 상급자들이 결속하여 만든 그룹으로 지역 내 소외된 계층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춤과 노래를 선사함은 물론 약간의 생필품도 나누면서 선행에 앞장을 서고 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는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도 참여하면서 코리아타운 홍보와 MPD와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마닐라코리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