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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K-김치 세계연대 필리핀 김치나눔축제" 성료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결속 다지는 나눔의 축제로 성장

등록일 2023년11월24일 16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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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제 3회 K-김치 세계연대 필리핀 김치나눔축제"가 11월 21일(화) 오후 1시부터 파라냐케에 위치한 마닐라한인연합교회에서 개최됐다.
 망고장학위원회(이사장 이동수)와 남부한인회(회장 신호철)이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재필리핀대한체육회, CJ 필리핀, 괴산군, 마닐라한인연합교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김치나눔축제에는 총 400킬로의 절임배추(로컬배추 300킬로, 괴산군 지원 100킬로)를 준비해 김치담기 체험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제공되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대한민국 대사관 상승만 총영사, 망고장학회 이동수 이사장,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 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영 회장,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회 20기 노준환 회장,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회 필리핀 지회 김대중 회장,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 필리핀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남부한인회 장만석 이사장과 신호철 회장,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양한준 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해주었다.
황종일 필리핀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장만석 남부한인회 이사장의 축제 개최선언으로 시작되었다. 
김치나눔축제를 주최한 망고장학위원회 이동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망고장학금을 계기로 김치나눔축제를 필리핀에서 개최하게 된 유례를 설명하며 김치나눔축제가 3년째를 맞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망고장학회와 김치나눔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주필리핀대한민국 대사관 상승만 총영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인 김치는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해외에서 김치의 날이 재정될 정도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즐기는 음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김치를 담그는 김장문화는 201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월동준비를 위해서 겨울에 김치를 담글 필요는 없어졌지만 김장은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넘어서 구성원과의 유대감과 결속을 강화시켜 주는 전통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김치나눔축제는 김장이라는 우리 문화를 필리핀에 알리고 우리 한인사회와 필리핀 지역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은 “제가 이번에 서울대에 가서 김치에 대해 단단히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김치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이며 김치를 많이 먹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장수 식품입니다. 또한 김치는 정성으로 맛을 내는 건강식품인만큼 김치를 많이 드시고 건강을 챙기시며 오늘 김치축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라고 축제를 응원했다.
파라냐케 에릭 L. 올리바레즈 시장은 시장실을 통해 “파라냐케에서 김치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항상 파라냐케 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김치축제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축제를 즐기시 길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본격적인 김치체험행사에 앞서 요리사 이하린씨와 보조로 나선 따님인 김민솔양은 김치 만들기 시연행사를 통해 참석한 필리핀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핸드폰을 들어 시연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하는가 하면 시연된 김치를 직접 맛보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치만들기 시연회를 통해 김치만들기를 배워본 참가자들은 김치만들기 체험을 통해 준비된 절임배추에 맛있게 만들어진 양념을 조심스레 발라가며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교민들은 필리핀 참가자들에게 김치양념을 바르는 요령과 양념된 배추를 잘 감싸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함께 김치만들기에 참여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준비된 콘테이너에 정성스레 담아 각자 가정으로 가서 가족들과 나누어 먹도록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필리핀대사관 선거관리위원회도 참석해 24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부재자 신고 접수를 받으며 교민들의 많은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2021년 제 1회 필리핀 김치나눔축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3번째를 맞는 K-김치 세계연대 필리핀 김치나눔축제는 다양한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김치담기 체험을 통해 필리핀에 김치를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갖고자 하며, 김치를 담아 서로 나누고 이웃과 소통하는 한국인의 정을 필리핀 이웃들에게 전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김치 축제가 개최되었다. 필리핀 김치나눔축제에 절임배추를 해마다 지원해주고 있는 괴산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023 괴산김장축제’를 개최해 3만3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김치의 인기를 증명하듯 미국과 유럽에서는 '김치의 날'(11월 22월)을 기념하는 지역들도 늘고 있다.
김치사랑하와이재단은 김치의 날인 11월 22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김치박물관을 개관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가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한 바 있고 미국 연방 하원은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올려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된다.
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영국 런던 남서부 자치구인 킹스턴구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기로 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2가 신설됨에 따라 매년 11월 22일로 정해졌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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